아침 7시에 돌아다니는 도톤보리.
숙소가 도톤보리랑 가까워서 아침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들이 있기때문이죠. 저녁때 돌아다닐땐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몰랐는데, 아침에 한가하게 맞이한 도톤보리는 못봤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더라구요. 도톤보리 치보 가는길에 만난 팔색삼겹살. 진짜 그야말로 개깜놀. 일본에서 삼겹살이 그렇게 인기가 있다더니 진출 한건가요?
팔색삼겹살 본점 후기 http://710214.tistory.com/1376
팔색삼겹살 본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일본인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근데 이제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맛볼 수 있겠군요.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 참 대단합니다. 와..;;
도톤보리 일대를 환하게 밝히는 불빛의 정체는 바로 요거! 8월 1일까지 LED 조명거리를 만드다는 이야기네요.
이렇게 말입니다.ㅋㅋ
다시 돌아와서... 킨류라멘에서 라멘을 아침으로 먹고 거리로 들어섰는데, 사람 많았던 날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바로 이 고양이 캐릭터. 센니치마에(千日前) 거리에 대롱 걸개그림이 그려져있는데, 바닥에도 고양이가 있었다. 이와중에 깨끗한 바닥보소. 껌자국도 없음.
곳곳에 고양이들이 있고, 왼쪽 흰색 건물은 빠찡코같은 거였는데, 오픈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오사카성과 센니치마에 고양이
아직 오픈한 상점이 거의없어서 휑한 거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딱봐도 외국인인것 같은 아저씨가 "비쿠카메라와 도코데쓰까?"라고 물어보는거에요. 여봐요, 나도 외국인 처럼 생기지 않았소? 대답안하고 멀뚱히 바라보자 " 知らない?(시라나이 / 모르심?)" 라고 말하길래 다시 멀뚱히 쳐다봤는데 우리 앞에 횡당보도가 등장했습니다. 근데 그 건물이 빅카메라였음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민망했고, 그분도 민망한 상황이었죠. 약속장소가 거기인듯 입구앞 기둥에 기대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가던길을 마저 걸어갑니다. 나 원 참.
다시 정신 차리고 지나가는데 목줄 묶인 고양이 발견했어요. 아마도 저기 주무시는 숙자아저씨 고양이 인듯 싶습니다. 예전에 유럽여행할때 보니 숙자분들이 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애완동물을 기르면 정부보조금이 더 많이 온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이분도 그런건가...? 동네 주민분들이 길거리에 있는 고양이들 밥챙겨주는걸 이번 여행하면서 3번정도 봤는데 반려동물로서 길냥이 들도 많이 챙겨주는 듯 싶더라구요.
りくろ一おじさんの店
오, 난바역근처에 거의 다 왔나봅니다. 리쿠로 오지상 치즈케이크 상점도 발견! 근데 오픈시간이 9시30분이라 굳게 닫힌 문을 봐야했어요. 우리나라 백화점 식품관에서도 볼 수 있는 치즈케이크 상점인데, 덴마크에서 수입한 크림치즈, 우유, 버터를 이용해서 만드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에 가면 꼭 사먹어보라고 하던데 혼자 한판 다 먹긴 많을 것 같아서 포기했던 상점이긴 한데... 이렇게 눈앞에 등장하니 당황스럽네요.ㅠㅠ
이제 지하철 타고, 나라로 이동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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