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브랜드 중에서도 97년부터 매출 1위,
점포 수 1위, 인지도 1위 등
3관왕을 기록한 파리바게뜨
86년부터 가맹 사업을 시작
99년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700호점을 달성
2002년 1000호점을 달성한 후 현재 1522개(2006년 말 기준)의 점포를 운영,
업계 부동의 1위를 고수
성장 비결로는 품질우선주의가 첫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품질·현장중시 경영이 크게 작용했다.
86년 설립 당시부터 휴면생지(반제품 상태)를 이용,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구워내는 방식(Bake-Off System)을 선도적으로 채택했다.
그는 설립 전인 82년 세계 최고 권위의 베이커리 전문 학원인 미국제빵학교
(AIB, America Institute of Baking)의 1년 6개월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카피(Copy)가 쉬운 베이커리 특성상 맛과 품질만이 유일한 생존방법”이라고 늘 강조한다.
특히 허영인 회장의 미각은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났다.
97년 2월에는 식품기술연구소를 설립,
경쟁업체보다 먼저 체계적인 상품 개발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연구소에는 현재 석·박사 13명을 포함, 총 34명의 연구원이 신제품과 품질 개발에 힘쓴다.
2003년부터 50㎡(15평) 이하의 소형 테이크아웃 판매방식에서 탈피,
66㎡(20평) 이상의 대형 카페형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체 매장 중 300여개가 카페형으로 탈바꿈했다.
매장에선 직접 커피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수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회사 측에선 기존 매장보다 10~20% 이상의 매출과 수익이 향상됐다고 밝힌다.
해외 진출도 서둘렀다.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구베이(古北)점을 필두로 현재까지
상하이 14개점, 베이징 6개점, 친진 1개점 등 총 2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에는 미국 LA웨스턴에비뉴에 1호점을 출점했고,
올 3월에는 국내 베이커리업계 최초로 미국 동부 뉴저지에 팔리세이드파크점을 개점했다
당분간 중국, 미국 시장에 주력 지점 운영바탕으로 가맹사업 전개 계획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파리바게트'(www.paris.co.kr)는 철저한 준비와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국내 카페형 매장 콘셉트를 활용, 현지인과 외국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시장, 고급화 전략으로 안착
2004년 9월,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은 중국 시장은 치밀한 상권분석과 고급화 전략으로 2007년 현재 상하이 14개점, 베이징 8개점, 천진 1개점 등 총 2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중국베이커리협회가 선정하는 ‘중국 베이커리 최고급 유명 제과점’에 선정되는 등 현지 반응도 좋다.
파리바게트가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던 데는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 다수를 목표로 하기보다 소비력이 있는 중상위 계층이 노린 것이 맞아떨어진 것.
인테리어는 물론 빵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출점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기존 중국 베이커리는 단과자, 조리빵, 버터크림 케이크 등 40~50종의 단조로운 판매 메뉴로 영업을 해왔다. 파리바게트는 이를 기본으로 4배가 넘는 200여개 제품을 구비, 폭넓은 고객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패율을 줄이는 출점 전략도 성공적 진출의 요인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는 초기에 왕징 등 한국 유학생이나 교민이 많은 지역에 입점해 안정화를 노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파리바게트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나 시내 중심 상권 등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을 선정, 고급화 전략에 맞춰 선별 출점해 실패율을 낮췄다.
지난해 12월에는 베이징 최고 상권으로 평가받는 국제무역센터점을 오픈하고, 올 2월 황푸징 동방광장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파리바게트는 이외에도 점장을 비롯한 관리 인원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현지화 전략과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등 각종 기념일 이벤트 실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맞춤 전략’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파리바게트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기점으로 중국 베이커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50호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둥베이, 광둥 지역에 진출해 총 500여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콘셉트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
2002년 9월 파리크라상 USA 현지 법인 설립으로 시작한 미국 시장 진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법인 설립 후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2004년 4월에는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베이커리 카페인 ‘윗베리’를 오픈하고, 2005년 10월 LA 코리아타운에 파리바게트 1호점을 냈다.
미국 매장은 국내 브랜드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와 제품 구성은 물론 카페형 매장도 유지했다. 해외 지점에서도 베이크오프(bake-off, 냉동생지를 이용해 매장에서 직접 빵을 생산) 시스템을 채택,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해 신선함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LA 1호점으로 국내 교민에게 인기를 끈 파리바게트는 현재까지 4개점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특히 올 3월에는 미국 동부 지역에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뉴저지 펠리세이드점을 오픈했고, 상반기 내에는 뉴욕 플러싱 지역에도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파리바게트는 중국 상하이를 기점으로 칭다오, 베이징,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인도, 미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벨트’를 구축, 오는 2020년 세계 제 1의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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