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사파에서 루앙프라방으로 바로 가도 될 듯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ㅋㅋ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소파에 늘어져앉아있다가 5시. 라오까이역으로 가는 미니버스에 탔다. 버스안에서 <인간의 조건>보는데 Mary할머니가 1박2일 보냐했다. 이건 6명의 개그맨이 같이 7일을 살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이라고 하니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냐며 이야길 하신다. 정말 안보는 프로그램이 없는 듯 하다. 신기했음.ㅋㅋ 권장 칼로리로 살기편이었는데 10대 슈퍼푸드 음식 요리해먹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음식이 좀 그리워졌다.

1시간동안 덜컹거리면서 도착한 라오까이역앞. 내가 가지고있던 바우처를 기차티켓으로 바꾸는 건데 G와 Mary할머니가 둘다 언더가 아닌 한 자리는 업인 침대를 받으신거다. 어떻게 60대 노인이 2층 침대로 올라갈 수 있냐며 화가 나셨다. 그래서 티켓을 교환하러 가시는 사이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두 분이 역안으로 들어가자 하시는거다. 그래서 따라 들어가는데 나만 제지당했다. 대합실 앉아 기다리라고...:; 그래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니 두 할머니가 돌아오셨다. 아무래도 티켓 교환이 어려운것 같다. 그냥 기차타서 승객에게 바꿔달라하는 수밖에... 끙. 라오까이역은 기차 출발 1~2분전에 문을 굳게 닫아버린다. 그래서 떠나기전에 막달려오는 사람들이 기차를 놓치는 모습도 보고... 대합실 의자에서 누군가 해바라기씨를 잔뜩 까먹고 사라진 흔적을 보며 햄스터 키웠던 생각도 나고. 아.. 점심에 먹은게 아직도 배부르다.

2대의 기차를 보내고 7시 40분에 우리가 탈 기차가 도착했다. 2번 열차칸은 맨끝. 열차 맨 끝에 매점과 간이식당이 있었다. 오.. 몰랐네?ㅋㅋ 우리처럼 식당칸이 가운데 있는게 아닌가보다. 라오까이에 올때 베트남 남자 3명과 한 객실을 쓴게 걱정이 되었던지 G와 Mary 할머니가 걱정해 주셨는데 시끄러운 네덜란드 3명의 여자분이 들어왔다. 사진찍는거 좋아하고, 웃긴 사진찍고 자기들끼리 좋아하는 ㅋㅋㅋ 그런 웃음 소리 특이한 여자들이다. 나도 몇번 사진찍어줘야했다.
G와 Mary는 걱정과 달리 사파로 올때 같이 탄 호주여인네들을 만났다. 그래서 쉽게 열차 침대를 바꿀 수 있었다. 뭐 다들 그럭저럭 알맞은 상황에 놓인건가? 근데 이 기차는 에어컨이 장난아니게 세다. 귀 옆으로 막 쏟아지는데 추워 디짐 ㅋㅋㅋㅋ 바로 후드 장착.

'뜻밖의 여정 > 13-동남아배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 하롱베이 가는 길  (0) 2013.09.29
#80 컴백 하노이  (0) 2013.09.28
#78 사파 Catcat 트레킹  (0) 2013.09.27
#77 안개가 자욱한 사파의 아침  (0) 2013.09.27
#76 돈이 부족해서  (0) 2013.09.26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