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30분 신카페 하노이 1호점에서 픽업이었는데 8시 5분. 차가 데리러 왔다. 그리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투어 가이드라고 소개한 킹피터(영어이름)가 한국인인거 알고 나보고 '오빠'라고 했다. 아놔. 싸이때문에 호칭이 극단적으로... 일본인을 그 후에 다른 호텔에서 픽업했는데, 제법 일본어를 구사했다. 그리고 1시간동안 하노이 시티투어를 가장한 픽업이 이어졌다. 이는 하나의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곳에서 하롱베이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을 한데 모아 미니버스에 태우고 진행하는 투어이기때문이다. 그래서 남쪽 베트남에선 신카페 물도 주더니만, 북쪽 베트남은 그런게 없다. 물 한병 챙겨나올껄...

나랑 필리핀 여성분을 신카페 앞에서 태운 것을 시작으로 차가 뱅글뱅글 돌며 픽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창밖을 보며 구경하다가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9시가 다 되서야 미니버스안에 사람을 꽉 채웠다. 가이드가 말하길 나는 운이 좋다고 했다. 버스에 앉아 시티투어를 즐겼기때문이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기다린 웨스턴처자는 언제 올지 모르는 투어 버스를 1시간 동안 기다린 셈이다.



가이드는 꽤나 친절하다. 모두 탑승하자 오늘 투어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하롱베이를 가는데 오늘 어디어디 가는데 도착하면 12시 30분쯤 될껀데 베트남 도로 사정으로 3시간 30분 걸리고, 30분은 휴게소 쉬어갈꺼라 했다. 알았슈.

하노이에 대한 설명을 해줬는데 강이 하 인데 2개의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 하노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700만 인구가 살며, 자기 처럼 하노이에 일하러 오는 사람이 있기때문에 900만 정도가 하노이에 있고 그 중 600만 정도가 오토바이를 타니까 미친 트래픽잼이 있다면서 연신 크레이지를 외쳤다. 횡단보도 건널 때 주의하라고 당부까지 한다. 하롱베이는 용이 내려온 곳이라고 설명하는데 장황하게 옛 수도 후에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재미있게 설명해줬다. 그리고 오늘 점심식사에 씨푸드,포크,비프 못드시는 분~

확인하더니 이번 투어에 베지테리안이 없어서 정말 좋다면서 우리 맛있게 밥먹자했다.ㅋㅋㅋㅋㅋ 2명만 카약 옵션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제서야 내가 신청한 투어에 카약이 없음을 알았다. 오늘 동굴안으로 들어가는 미니배를 탈 수 있는 럭키한 날이라 했다. 밀물과 썰물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오늘이 물 빠지는 날이랜다. 하노이도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 하롱베이 날씨도 좋은 것 같다. 완전 다행이다.




한참 가다가 10시 30분에 휴게소에 들렀다. 차가 반대편에 있으니 화장실 들렸다가 건물반대편으로 오라길래 알겠다고 끄덕이고 내렸는데 내가 가본 휴게소 중에 제일 크지않았나싶다. 처음엔 수놓는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무언갈 만드는 공장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수공예품 판매점이다. 이 안에서 촬영은 금지. 하나의 커다란 면세점 분위기여서 키플링 가방도 팔고 보석류와 아오자이 옷도 판다. 30분이란 시간을 왜 줬는지 알겠다 싶을 정도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끝 부분에 간식류도 파는데 초코파이 6개 든기 55000동으로 되게 비싸게 파는 걸 보고 여기서 구입하지 말아야겠다 싶었다. 특히 커피 코너에 다람쥐똥커피가 좀 인기 있었는데 매번 가격이 달라진다는 깨알같은 포스퀘어 체크인 팁을 보고 외면했다. 가짜커피. 베트남 드립기구 2만동에 팔길래 하나 사서 집에 가서 내려먹을까 했는데 딴데서 더 저렴하데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아 관뒀다. 집에서 잘 먹을 것 같지도 않고.

과자류 중에 베트남 모자 모양 초콜릿이 있었는데 그건 좀 사고싶었다. 마치 초코송이 모자처럼 ㅋㅋ 안에 커피콩, 아몬드 등 4가지 종류가 있었다. 제주도에서 초콜릿 사는 것처럼. 하지만 날도 더워서 녹을 테니 구입하지않는 것으로...


'뜻밖의 여정 > 13-동남아배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83 컴백 방콕!  (0) 2013.09.30
#82 라오스는 건너 뛰고  (0) 2013.09.29
#80 컴백 하노이  (0) 2013.09.28
#79 라오까이역에서  (0) 2013.09.28
#78 사파 Catcat 트레킹  (0) 2013.09.27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