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니비치(Lonely beach)에 대한 정보를 좀더 검색했더라면 좀 더 나은 꼬창여행을 했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갔다던 론니비치는 그야말로 푸르른 하늘과 아름다운 바닷가의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저렴하고 좋은 방갈로를 이용했다는 후기는 나를 더 외롭게 했다. 뭐 내가 지내던 곳도 나쁘지 않았지만, 같은 가격에 더 나았을것이라는 후회만 남았네... 나의 2013년 8월 29일 태국 꼬창의 론니비치의 풍경이다.
론니비치 입구에서 야생 원숭이를 구경하고 길을 따라 들어서니 펄럭이는 깃발과 한 식당이 보였다. 이 곳이 지도에 나온 씨암헛 바(Siam hut bar)인데 성수기엔 이 곳에 파티가 종종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황량한 느낌이 많이 든다. 신기하게 이곳 가까이에서면 와이파이가 잡혀서 결국 심심함을 못참고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고 말았다.
우기라서 그런지 거센 파도가 인상적이었다. 이 날씨에 수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래도 해 지는 석양을 보고 가겠다고 오랜시간 론니비치에 있었는데, 구름때문에 꼬물꼬물한 느낌만 보게 되었다.
현지인분들이 족구랑 축구같은걸 하길래 신기하게 봤다.
그리고 이 같이 파도치는데 수영하는 유럽인들도 봤다...;;
누군가 꼬창 어땠어? 론니비치 어땠어? 라고 물은다면...
난 그야말로 론니했어. 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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