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띠아이 쓰레이를 둘러보고 나서 이동한 곳은 반띠아이 쌈레(Banteay samre). 이제 유적지들의 이름이 비슷하니 제법 헷갈리곤 한다. 크메르어로 '성채'라는 뜻의 힌두교 사원으로 비쉬누신께 바친 신전이다. 이곳도 허물어진 사원인데 복원을 통해 짜맞추어 놓았다.


2013년 9월 6일 12시 06분



반띠아이쌈레로 들어가서 나올땐 오솔길을 따라 나오면 된다. 





석상이 반띠아이쌈레를 지키고 있었을 테지만 훼손되어 몸통은 사라지고 발만 남아있다.





원래 해자에 물이 고여있었을텐데 지금은 물이 없고 무성한 풀이 자라고 있다.








장서각







동쪽탑문으로 들어서서 장서각을 바라보고 성소탑을 지나 서쪽탑문으로 나갔다가 신전 내벽을 돌면서 여기저기 쏘다니다보니 함께 이곳을 온 언니오빠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게의치 않고 나혼자 서쪽탑문쪽에 가서 사진을 찍고 오고 돌아다니다보니 한가로이 소들이 풀을 뜯는 모습이 보인다. 캄보디아 소들은 갈비뼈가 보일정도로 말랐다.






입구쪽으로 나오니 J언니가 책을 읽으며 반띠아이쌈레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계셨다. (아, 언니 보고싶어요!)





이것으로 우리의 앙코르 유적 관람을 마치기로 했다. 이를 기념하기위해 내가가지고 있던 인스탁스로 기념사진을 찍어서 뚝뚝이 기사인 핀에게 건네주었다. 2장을 찍어서 한장은 내가 가지고, 한장은 핀에게주고. 내가 가질 사진 위에 싸인을 해달라고 건네주었더니 정직하게 자신의 이름인 'PIN'을 적어서 건네주었다. 아, 크메르어로 적어달라고 그럴껄.





Y오빠는 3일간 함께해준 핀이 고마워서 그를 위해 "뚝뚝이 방명록"을 만들었다. 요새 뚝뚝이도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면서 핀의 뚝뚝이를 이용한 사람들은 방명록에 후기를 남기는거다. 핀의 뚝뚝이 방명록에 가장 첫번째 글을 내가 쓰게 되었다. 덕분에 홀로 떠나온 동남아 여행이지만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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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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