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가기


마치 하노이에서 하롱베이에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을 타고 간 것처럼 제목을 지어놓아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서 이 포스팅은 베트남 현지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 방문했다는 것을 미리 이야기하겠다. 베트남 여행기에서 항상 등장하는 신투어리스트의 상품을 이용했다. 하롱베이(Ha Long Bay)는 베트남 북부에 있는 만으로 1600개의 섬으로 되어있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아름다운 지역이다. 하롱의 뜻이 용이 내려온 지역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동양권은 용이야기를 참 좋아하지... 용이 바다를 침략해온 사람들에게 보석과 구슬을 내뿜어 이것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남았다고 한다.


하롱베이가 어른들이 좋아할 자연 관광지라서 별로 방문할 생각이 없었는데, 하롱베이를 다녀온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만난 J오빠가 꼭 가라고 추천을 해주셨다. 날씨가 좋을때 만나는 하롱베이는 그야말로 장관이라면서... 오빠가 다녀오셨을땐 구름이 끼어서 하롱베이에서 1박을 할껄 후회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하롱베이의 상품을 보면 당일치기가 있고, 하롱베이 바다위에서 하룻밤을 자는 1박 2일 상품과 2박 3일 상품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베트남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마지막 14일째 하롱베이의 당일치기를 다녀오기로 했다.




2013년 9월 28일 7시 47분 신투어리스트 하노이 1호점


하롱베이 상품은 한인여행사도 있지만, 훼에서 사파여행 상품 예약할때 같이 했기때문에 신투어리스트를 이용했다. 아무래도 베트남 최대의 여행사답게 어느 곳에 여행사가 있는지, 여행상품이 어떤 스타일대로 운영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가장많아서 이쪽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국인들은 하노이에 있는 한인여행사를 많이 이용하는것 같았는데, 뭐 비슷한 상품 운영 방식이기때문에 어느쪽을 선택하든 비슷할것 같다. 


다만 신투어리스트를 이용한 여행에서 한국인을 본적이 거의 없었으므로... 한국어 말 한마디를 못해서 조금은 외로웠다. 베트남에 머무는 15일 내내 한국인 여행객을 만나 대화를 한번도 못하다니...!! 외국인 친구들을 능력껏 사귈 수 있다는것이 신투어리스트 상품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HA LONG 1 DAY


7.45:  You will be picked up at your hotel and then driven to Ha Long Bay. You'll have a short break (about 20 minutes) on the half way before arriving in Halong tourist wharf at 11.45.

12.00:  You will board a private boat and cruise through the most beautiful place of the bay with the famous islets such as Cock Fighting, Dinh Huong islets …while enjoying fresh seafood lunch (on boat). You'll also visit Thien Cung Cave (haven grotto) and Dau Go Cave or (Hidding Wooden stake cave) - and then take 30 minutes kayaking around the islands and water tunels to feel more  deeply the charm of the place that considered the heaven on earth.

16.30    You will return to Halong tourist wharf and take the bus back to Hanoi. We drop you off at your hotel.Your tour will finish at 20.00 pm.

Extra service: Kayaking

Inclusive: Vehicle (A/C): Ford transit 16 seats or County 29 seats /driver: Proficient, safe, experienced.

                                    Tour guide: English speaking guide (enthusiastic, experienced).

                                     Entrance fees: During tour.

                                     Lunch: Vietnamese meal (standard and hygienic meal).

                                     Boat: Safe, clean and beautiful.

Exclusive: Insurance, kayaking, drinks, telephone, tips to guide and other personal expenses.


상품 가격 : 721000 VND


예약할때 자세한 상품내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냥 신투어리스트 훼 사무실에서 "하롱베이 1일 투어 신청할께요."하고 신청을 했는데, 일정들에 대해서 자세히 몰랐기때문에 카야킹을 따로 신청을 해야하는지, 노젓는 보트를 따로 돈을 내야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노젓는 보트를 얼결에 타고 돈을 내야했을때 베트남 돈 잔액이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다는 생각을 했다. 환전을 더 할 생각을 안하고 있었기때문에 뭔가 날벼락을 맞은 느낌이었다. 이 이야기는 하롱베이 투어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7시45분부터 신투어리스트 1호점 사무실을 시작으로 호안끼엠 호수 주변의 호텔 곳곳에 사람들을 픽업하기위해 버스가 돌아다닌다. 나도 호스텔이름을 이야기했더라면 숙소앞에서 탔을것 같았는데, 나랑 필리핀에서온 여행객 둘이 처음 버스를 타고 한참을 하노이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태웠다. 그리고 이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가이드인데 영어를 정말 잘했고, 친절하고 약간 개구졌다. 





그렇게 하노이 곳곳을 차를 타고 구경을 하는 셈이었다. 아침시간이라서 출근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베트남은 정말 다양한 헬맷을 가져다 놓은 것처럼 다양한 디자인의 헬맷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온 가족이 오토바이에 타고 있거나, 헬맷을 쓰지 않고 달리는 사람들 저암ㄹ 다양하다. 그리고 물통을 한가득 오토바이에 싣고 달리는 사람, 그리고 햇빛에 타지 않겠노라 중무장을 한 어여쁜 20대 운전자까지... 그야말로 오토바이 왕국을 보는 듯하다.




2013년 9월 28일 8시 28분


거의 9시가 되야 하노이를 벗어날 수 있나보다. 한참동안 버스가 골목 골목 사람들 태우기 시작했는데, 버스에 탄지 30분정도 지났을때 신투어리스트 2호점 사무실 앞에 들렀다. 걸어서 5분거리밖에 안되는데 30분간 버스를 타고 엄청 돌긴 돌았나보다. 꼬박 9시까지 하노이 골목을 돌며 하롱베이에 가는 여행객들을 태웠다.


가이드는 재치있게 이야기를 했다. "이 버스안에 1시간동안 하노이 시티투어를 한 사람이 있어요. 대신 1시간동안 길가에서 언제올지 모르는 여행사 버스를 기다린 사람도 있어요. 다들 서로 이해해주도록 합시다. 이제 우리는 하롱베이로 떠날꺼에요~ 이제 여러분들께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 안마서비스를 제공할껍니다. ㅋㅋ 가는 동안 하롱베이에 대해 설명을 할께요."


내가 동남아에서 접한 여행상품중에서 제일 투어 상품같았던 하롱베이 투어였다.






2013년 9월 28일 10시 32분 휴게소


1시간 30분정도 버스는 달려서 휴게소에 들렸다. 20분간 휴식을 할껀데 휴게소 입구에 내려주고, 버스는 휴게소 반대편 문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해줬다. 근데 여기가 정말 하롱베이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작정하고 지갑을 벌리게 만드는 수공예품 휴게소였다.




우선 화장실에 들리는 사람들때문에 줄이 엄청나게 길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쪽에만 화장실이 있는게 아니라서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서 반대편으로 나가면 또 화장실이 있으니 꼭 여기서 길게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화장실 입구 앞에 휘황찬란한 조각들이 놓여있어서 기다리는게 그리 지루하진않다. 화장실도 굉장히 깔끔하긴한데, 여자화장실은 한꺼번에 버스가 도착해서 그런지 줄이 길었다.




이 휴게소 이름이 아베쎄휴게소인데 엄청 난 규모의 휴게소 크기에 놀랐다. 진짜 기념품에 정신팔리면 버스를 못탈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휴게소 내부에 촬영이 금지인데... 왜 내 갤러리에 이 사진 한장이 있지? 아무튼 화장실에 들렀다가 휴게소에 들어가면 엄청난 수공예품 공장에 들어온것처럼 그 규모에 놀라게 된다. 길게 늘어서 앉아서 수를 놓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만든 수를 놓은 베트남 장식품들을 판매한다. 그리고 안쪽에 들어서면 옥으로 만든 장식품이라던가 면세점처럼 엄청 크다. 하노이 공항에 면세점은 진짜 말도 안되게 작은 규모란 사실을 이 휴게소에 들러서 알았다. 진짜 기념품 살게 있다면 여기서 구입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다른 물품들은 관심이 없어서 빠르게 지나쳐서 나오니 식품류를 판매하는 곳에서 다람쥐똥커피 원두를 구입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다. 베트남 드립퍼 기구도 판매하고 있고, 베트남 전통모자 논을 장식한 초콜릿도 있어서 굉장히 사고싶었다. 더운 나라라서 초콜릿은 금방 녹을꺼라 포기하긴했지만... 정말 사고싶은 매력적인 식료품들이 많았다.




2013년 9월 28일 11시 02분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오면 한국어로 아베쎄휴게소라고 써있겠는가. 진짜 그 규모가 엄청난 휴게소였다. 여기서 20분밖에 안쉬어간다는게 놀라울 정도로... 어쨌든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러 나와서 올라탔다. 그런데 예상한 대로 늦게 나온 사람들이 있어서 10분 더 기다렸다가 버스는 출발했다.





2013년 9월 28일 12시 25분 


버스는 1시간 30분 정도 또 달렸다. 그리고 오른쪽 창가로 보이는 하롱베이 만... 진짜 섬들이 계속 줄지어 나타나는데 정말 예뻤다. 더군다나 날씨도 오늘 끝내주게 좋구만. 그리고 버스안에서 가이드가 카야킹을 신청한 사람들을 두명씩 짝지어주었다. 이때 나는 "카야킹이 있었어?" 라고 생각을 했다.ㅋㅋㅋ 여행 상품을 제대로 숙지를 못한거다. 그리고 가이드는 우리에게 굉장히 운이좋다고 이야길했다.


노젓는 보트를 타고 하롱베이 안쪽으로 들어가볼 수 있는데 보트를 탈 사람이 있냐는거다. 나는 또 이게 옵션 상품인줄 모르고, 전부 다 보트를 타는걸로 알고 있었다. 이게 물의 높이가 높으면 안으로 못들어가는데, 우리는 운이좋아서 배를 탈 수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왔다는 그 말에 속았다.





2013년 9월 28일 12시 35분 선착장 도착


선착장앞에서 내렸다. 그리고 가이드가 깃발을 꺼냈고 따라 오라고 했다.






그리고 가이드가 매표소로 간 사이에, 사람들을 한데 모아야 한다며 프랑스 여행객에게 깃발을 맡겼다.  뒤에 중국인 6명 여행객이 있었는데 다같이 아이러브베트남 검정색 티를 맞춰입고 다니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하롱베이 입장권을 한명씩 나눠주었다. 어차피 여행사 상품을 신청하면서 입장료는 포함이 되어있기때문에 현지에서 따로 지불하는 금액은 없다. 이 티켓으로 입장을 하고, 다시 가이드가 걷어간다. 그리고 조금있다가 동굴에 갈때 나눠주겠다고 했다. 하롱베이로 가는 길은 이렇게 진행이 된다.




크게 보기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