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둘째날. 왓 남후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가면 윤라이 전망대 그리고 중국인 마을로 갈 수 있다. 이 중국인 마을은 중국 운남성 국민당의 후손들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친절하신 태사랑 지도의 설명에 따르면 1949년 중국 국공내전 당시에 태국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은 중국인들이 사는 곳이라 했다. 이 마을에 중국 민속촌 마을이 있는데 바로 중국인 마을 (Chinese village)라 부르는 곳이다.
중국인 마을.
운남이라는 지역은 뭔가 삼국지 게임하면서 들어본것 같은데, 중국 서남쪽 귀퉁이에 있는 지역으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국경과 맞닿은 곳이다. 그런데 그 운남사람들이 태국 북부지방까지 내려온걸 보면 국공내전이 정말 심각했나보다.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구경 고고. 어라... 와 남후에 있었던 관광객들이 여기로 다 왔네. 재미있는데 구경하시는 분들이 모두 중국인 분들이셨다. 마치 이건 한국인들이 LA 한인타운가서 구경하는 거랄까... 뭐 그런 분위기?
중국 분위기에 태국의 사당까지 갖춰놓으니 중국 + 태국 합작의 분위기!
저 멀리보이는 곳이 빠이 뷰포인트 인가보다!! +_+)/ 곧 방문 예정.
여긴 중국인 마을 화장실
슬렁슬렁 혼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중국 전통옷을 입고 계시던 한 아저씨가 오셔서 중국어로 막 뭐라뭐라 하시는거다. "코... 코리안;;" 이러니까 혼자서 왔냐면서 또 중국어로 알아듣던 말던 이야기를 늘어놓으셨다. 이곳을 만든 그... 주인아저씨인가? 뭔가 자부심이 굉장한 느낌이었다. 혼자 머쓱해져서 구경하고 바로 나왔다.
이 앞에서 인스탁스로 기념사진 찍고 싶었는데, 누구한테 부탁할 수도 없고... 꿀꺽. 아쉬운 나만의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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