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캐년 (Pai canyon)


내 기억속에 머뺑폭포 이후로 시내로 돌아와서 오토바이를 반납한줄 알았는데, 점심을 먹고 또 기운차리고 나갔나보다. 아무래도 오토바이 기름을 가득 채워넣었기때문에 그게 아까워서 열심히 타고 다녔던것 같다. 그렇게 오후에 다시 나돌아 다녔던 빠이의 이야기. 지도를 펼쳐보고 '대체 왜 빠이 캐년을 못봤지?'하고 다시 찾아가기로 했던것 같다. 출발!




10월 빠이의 날씨. 좋았다. 북부쪽인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니 쌀쌀할 수 있으니 겉옷을 챙겨입고 돌아다니는게 좋다. 1월에는 갑작스런 한파가 불어닥쳐서 북부쪽이 굉장히 추웠다고 하던데, 10월은 날씨 정말 좋았다. 간간히 스콜이 있는것만 뺴면 하늘도 맑고 아주 훌륭했다.




2013년 10워 4일 15시 54분


그리고 내가 놓쳤던 빠이 캐년을 발견했다. 대체 왜 이 간판을 못보고 지나쳤을까?





걸어 올라가는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쪼리를 신고 있었기때문에 길에 자꾸 미끄러졌다.






그리고 두둥 빠이 캐년 등장. 

다들 멋지게 사진찍는 그 포인트가 이곳이 맞던가... 우선 내리쬐는 햇살에 올라와서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졌다. 신발도 쪼리를 신고있으니 허둥지둥 걷다가 어디선가 딱 넘어지기 좋아보인다. 미국의 그랜드캐년은 감히 비교할 수도 없는 빠이만의 작은 캐년이지만 뭐 나름 그 분위기가 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길을 따라 지나갔는지 빤질 빤질.





여기서 조금 앉아서 쉬다가 그냥 내려왔다.






아무래도 오토바이 계피판이 움직이지 않는게 굉장히 신경쓰인다. 주유구도 이제 한칸이 남았으니 돌아가기로 했다.

진짜 빠이캐년 하나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이렇게 빠이 오토바이 여행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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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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