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 워킹스트릿


태국 빠이는 예술인의 마을로 알려진 탓에 작은 홍대가 떠오르는 태국 북부의 작은 마을이다. 찾아오기 힘든 곳이지만 여행객들로 들썩이는 이 작은 마을의 저녁엔 잃어버린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인다. 빠이의 길거리를 걷다보면 유난히 엽서 판매상을 많이 만난다. 한국으로 돌아갈 나에게 엽서 한장 남기고픈 충동이 드는 아름다운 엽서들을 만날 수 있다. 나는 그 엽서를 특이하게도 친구들의 초상화를 그려줄 화가를 만나 구입을 했다.




빠이 우체국은 토요일 오전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한국으로 보내는 엽서의 우편요금은 15바트. 기간은 2주정도 걸린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가 더 빨리갈 정도. 일요일날 엽서보내러 갔다가 문이 닫혀있어서 엽서를 써놓고 한국에서 친구들에게 보냈다는건 큰 실수였다. 심지어 직접 배달해서 엽서를 전해주기도 했으니...ㅎㅎ





10바트면 아름다운 빠이의 풍경이 담겨진 엽서를 구입할 수도 있고, 내가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해주기도 한다.








빠이의 밤이 낮보다 즐거운건 눈에 띄는 톡톡튀는 개성이 느껴지기때문이다.





빠이 워킹스트릿을 돌아다니다가 구입한 것. 

나중에 집에와서 짐정리를 할때 발견했는데, 태국 신문지에 쌓여있으니 더 외국 느낌이 나는거다.





바로 태국 여권 수첩





여기서 재미있는건 태국 여권의 그림이 진짜 코끼리가 그려졌냐구? 아니다.ㅋㅋㅋㅋ 이건 그냥 패러디의 결과물일 뿐이다. 안에는 그냥 백지 노트인데, 여권을 따라한 디자인때문에 다들 깜쪽같이 속아넘어가곤 했다. 진짜 여권과 헷갈릴일도 없으니 태국을 추억하는 수첩으로 딱 마음에 들었다.


메모리 인 빠이 태국여권 수첩 75 THB (2013.10.04 기준 / 2625원)






참고로 세계 각국으 여권 디자인의 그림을 보면... 대부분 자주색 빛 적색 계열의 여권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초록빛 국방색을 띄고 있어서 제법 많이 눈에 띈다. 그나저나 사람들이 스위스는 여권도 예쁘다면서... 끙끙. 여기서 보는 태국 여권의 디자인은 절대 코끼리 그림이 아니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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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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