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라씨. 여행자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인생라씨들이 모여있는 곳. 바바라씨의 바바아저씨는 무척 친절하시고 뱅갈리토라에 위치해있어 접근이 좋다. 블루라씨는 한국인 여행자에게 마약이 든 방라씨를 판매해 문제가 되었다고 하여 더 유명세를 탄 것 같다. 시원라씨도 유명한 곳. 그래도 위생상 제일 깨끗한 바바라씨를 제일로 치켜세우고싶지만 바라나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모두 평타이상의 라씨맛을 자랑한다고.

둘째 담배. 바라나시의 담배가 유명하다고 한다. 인도는 우물우물 씹는 빨간색 담배를 씹는것으로 담배를 피운(?)다고 해야하나. 바닥에 빨간식 담배찌꺼기를 뱉어낸 흔적으로 가뜩이나 더러운 거리가 더 더럽다.

셋째 실크. 바라나시는 옛날부터 실크가 유명해 좋은 옷감엔 바라나시 실크를 쓴다고 한다. 유명 쇼핑몰에서 실크를 보면 기본 2000루피 이상은 하는데, 여행자거리에서는 고급 실크라며 700루피 이상의 원단들을 보여주지만 이게 진짜 실크인지는 도통 믿을 수가 없다.

넷째 사기. 셋째 실크를 믿을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바라나시의 사기가 인도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심하다는 이야기다. 한달이 넘어가는 여행길에서 아직 사기를 안당해서 살아남았다고 자부하는 나도 바라나시에서 사기를 당했다. 그것도 한국인들을 상대로 몇년째 영업하는 인도인의 가족이 운영하는 모바일노점에서. 인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을 구입하기 위해 찾아보다가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 그들을 찾아갔고...나는 인도인을 믿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전형적인 사기 유형에 고스란히 걸려들어 650루피주고 보다폰 유심칩 하나를 샀다. 데이터는 고작 45MB 사용했고... 이제 다시 충전을 해야한다. 똑같은 사기 수법을 조드푸르에서 당했다는 여행자분은 400루피를 내셨단다. 아... 이것때문에 나는 신경성복통에 시달렸다. 이건 나중에 가게명을 거론하여 후기를 작성하겠다. 그들은 나에게 어떠한 환불방법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모든 잘못을 통신사로 돌렸다. 다른 사람들도 주의하기를...

물론 이런 사기는 애교수준의 이야기다. 화장터에 가서 도네이션으로 땔깜을 구입했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리는 이야기.
화장터에 기웃거리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나무땔감을 기부해달라는 그 사람은 바라나시에서도 마약상으로 유명하다고. 보통은 600루피 이상을 사기 당하곤 한다. 그래도 델리에서 5000루피-8000루피 이상 여행사에서 사기당하는 사람들에 비해 바라나시의 사기당한 금전적 피해는 애교수준에 가까운것 같다.


이런 바라나시가 좋다고 많은 여행객들은 이곳에 오랫동안 머문다. 지금 짜이를 주문하고 버터토스트를 시켰는데 30분째 기다리고 있다. 인도는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하는 곳... 그러나 오늘도 난 화가 난다. 우씨... 여긴 이런 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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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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