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차에서 나와 잔시에서 기차를 타는데 3시간이 연착되었고, 저녁에 아그라 칸트역에 도착했다. 혼자라면 굉장히 무서웠을텐데, 기차에서 만난 일행과 함께 움직여서 든든했다.
그리고 조촐한 우리들의 피자파티. 새해일출은 타지마할에서 보고싶다며 잠들었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확인하니 자욱한 안개가 끼었다. 일출은 포기하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타지마할로 향했다. 보통 타지간즈에 위치한 숙소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스트게이트 쪽에서도 좀 떨어진 곳이여서 1km 정도 걸어가야했다. 그리고 충격적인건 매표소가 1km떨어진 쉴프그램옆에 있었다는 거다. 기껏 이스트게이트로 왔지만 사우스나 웨스트게이트로 다시 가야했다. 누구하나 불평없이 "This is India!"라며 놀랄 것 없이 다시 걸음을 옮긴다.
깐깐한 가방검사가 있다해서 카메라와 여권, 돈만 가지고 나왔더니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북적대는 사람들을 지나쳐 문으로 들어선 순간...
지금은 하얗던 타지마할이 누렇게 때가 끼었는데, 그래서 주변에 오토릭샤나 자동차가 들어올 수 없어서 전기템포같은 것을 운영한다. 앞으로 더 관리를 해야할텐데... 자연공해가 아름다움을 훼손하는 것이 안타깝다.
나의 2015년 새해를 인도를 대표하는 타지마할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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