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즐링 숙소

호텔 롱아일랜드 (Hotel Long Island)


다즐링여행중 내가 묵었던 숙소는 아니지만 매일같이 놀러가서 익숙한 호텔 롱아일랜드(Long Island). 내가 묵었던 숙소 타워뷰와함께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숙소중에 하나다. 만약 배낭여행으로 혼자 다즐링을 찾은 사람들이라면 심심하면 이 숙소에 얼쩡거리다보면 한국인 여행객 하나 만나기 쉬울 것 같다. 대부분 숙소를 잡으려고 이 근처를 한번쯤은 들려보곤 하니까.


내가 묵었던 타워뷰랑 비교하자면 가격은 싱글로 썼을때 650루피 정도 했던것 같은데, 개인욕실와 와이파이가 포함되어있다. 다즐링 현지 사정상 와이파이는 주방에서 주로 쓸 수 있고 전력사정으로 인해 오후 10시이후로는 자동으로 꺼놓는것 같다. 물론 숙박하는 일정과 흥정에 따라 숙박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몇년째 한국인 여행객들과 크고 작은 트러블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것 만 같았다.


주인아저씨가 결코 밤 10시이후에 타 숙박객이 방문하는 것을 받아주지않는다. 놀러왔어도 10시엔 칼같이 나가야한다. 아마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모여서 밤새 술마시고, 몇번 트러블이 있던 모양이다. 놀러가는 내내 아저씨가 방으로 쫓아와 나가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셔서 쫓겨난 기억만 생생하다.




롱아일랜드 숙소로 올라가는 계단이 만만치 않아서, 숙소 올라가는게 귀찮아서 밖에 나가고싶지 않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네팔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은 리셉션이자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체크아웃후 짐을 맡겨놓을 수 있다. 투숙객들은 방으로 갈때 이 주방을 끼고 계단을 올라갈 수 있기때문에, 사장님 내외가 앉아서 누가 드나드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숙소답게, 한국어 가이드북도 쉽게 볼 수 있다.






여긴 내가 놀러갔던 롱아일랜드의 4인실 방이다. 천장도 높고, 별장같은 분위기라 되게 예쁘다고 칭송을 했던 방이였다. 그 나름대로 여행온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랄까. 재미있는건 욕실이 딸려있는 방인데, 뜨거운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격을 깎았다고 한다. 그러면 핫샤워 사용을 어떻게 하냐물었더니 밖에 있는 공동욕실을 쓴다고 했다. 방안에 있는걸 쓰는거랑 밖에 있는 걸 쓰는 차이인건가. 어쨌든 그걸로 가격협상을 했다는게 참 신기했다.


내가 롱아일랜드에 묵었던 여행객들을 부러워했던건, 몸이 데일정도로 엄청 뜨거운 물이 나온다는 거였다. 내가 묵은 타워뷰는 그야말로 냉수마찰 수준의 순간온수기였는데... 여긴는 뜨거운 물을 조절해야할 정도라해서 겨울철 방문에는 이 숙소가 제격이겠다 싶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식당과 붙어있는 숙소라 이 방에서는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했다. 암튼 내 눈에 꽤 괜찮은 숙소로 보여서 들어오자마자 호들갑떨면서 좋아보인다는 이야기를 했다.





놀러온 나는 여기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도 얻어마시고, 수다도 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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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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