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즐링 맛집
톰앤제리 Tom&Jerry
Ginger Lemon Honey tea, Cheese & Onion with bread Soup
서양인 여행객들에게 평이 좋은 톰앤제리 (Tom&Jerry). 숙소에서 초우라스타광장 가는 길에 위치해 있었다. 테이블이 3개뿐인 아주 작은 공간인데, 그안에서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와이파이만 된다면 금상첨화 일꺼란 생각을 했는데... 이 작은 공간의 테이블 회전수를 높이려면 지금이 딱 좋게 느껴진다. 한국어로 치즈어니언수프 맛있다고 추천글이 쓰여져있으니 오고다니며 한국어를 발견한다면 바로 이곳이다.
저녁시간에 차 한잔 마시려고 찾아갔는데,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다행히 보드게임을 하던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앉을 수 있었다. 밖에서 빈자리를 확인할 수 있기때문에 오다니다가 끌리면 들어가면 된다.
여유가되면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테이블이 작아서 비켜줘야할것 같은 분위기도...
처음간 날은 수다떨러 온거라 다즐링티와 밀크티를 주문해서 마셨다.
톰앤제리 다즐링티 10 + 밀크티 10 = 20루피 (2014.11.13기준/360원)
9시전에는 문을 닫는 분위기? 결국 아무도 없고, 뒷정리를 하실래 나왔다.
어제 아침에 문을 몇시에 여냐고 물었더니 8시에 오픈이란다. 그래서 시간맞춰 갔더니 문이 닫혀있었다.
9시 30분쯤 다시 찾아오니 열려있는 문. 왜 아침 8시에 안열었냐고 물으니 그때그때 마다 달라지는 모양이다.
메뉴판에 붙어있는 코코몽스티커는 누가 붙여놓은걸까? 자랑스러운 한국의 애니메이션 ㅋ
바깥에 유리창에 한글로 쓰여져있던 추천메뉴 크리미 머쉬룸 수프와 치즈 어니언 수프를 먹어보기로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처럼 되게되게 걸쭉한 수프가 나올줄 알았다.
같이 아침먹으러온 H오빠가 추가로 주문한 다즐링티.
앞서 옆테이블의 주문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해서 약 20분정도 기다렸다. 앉아있는 동안 I언니가 지나가며 우릴 발견해서 같이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다. 옆 숙소라서 서로 와이파이가 될때 연락이 되곤했는데, 왠지 여기있을줄 알았다며 찾아온 언니가 굉장히 신기했다. 그 사이에 등장한 수프...!!
치즈어니언은 그야말로 치즈랑 양파가 들어간거고, 내껀 크림색 버섯 수프랄까?
H오빠가 이것만 먹고는 배가 안찰것 같다며 뮤즐리를 추가로 주문하셨다.
I언니가 가져온 Cheese cream 과자랑 같이 우걱우걱. 이거 맛있었다. 뽀또같은 향이 나는데... 치즈가 좀 약하긴해도 맛났다.
이건 H오빠가 주문한 뮤즐리(Muesli). 뮤즐리를 처음 봤을때의 생각은 "왠 꿀꿀이 죽인가?"싶었다. 스위스식 아침식사로 알려져있다. 오트밀과 견과류나 과일을 혼합해 먹는 시리얼인데 기호에 따라 우유, 요거트 등과 함께 먹는다. 통곡물을 이용해서 만들기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알려져있다. 베지테리언들에게 잘 알려진 메뉴인것 같았다. 나중에 인도 푸쉬카르에서 뮤즐리의 신세계를 체험하곤 했다만... 다즐링에서 본 비쥬얼은 좀 충격이었다. 바나나와 우유가 같이 들어간 뮤즐리였는데... 뺏어먹어 볼껄!! 먹어보진 못해서 맛은 모르겠다. H오빠는 맛있다고 했는데...
그리고 뒤늦게온 I언니가 주문한 바나나 팬케이크 (Banana fancake). 바나나 전인줄... 먹어보니 맛은 괜찮았다.
뭔가 먹으면서 웃겼던 아침식사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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