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즐링 INOX




인도여행에서 첫 볼리우드 무비를 봤던 영화관은 다즐링 링크몰에 있는 INOX였다. 굉장히 후미진 영화관에 갈 수록 인도 현지인들의 생생한 반응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INOX는 우리나라로 치면 CGV같은 프랜차이즈 영화관이라서 깔끔한 분위기에 영화를 보고싶은 사람들이라면 가길 권하는 곳이다. 꼴까타에서 영화한편 못보고 왔던게 아쉬워서 I언니에게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다. 언니도 인도에와서 영화한편을 못보셨다길래 같이 가자고 했다.





원래 보고싶었던 영화는 <Happy New Year : 해피뉴이어 (2014)>라는 인도의 3대 칸중에 하나인 샤룩칸 주연의 영화였다. 최근 KBS에서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두근두근 인도>에서도 소개된 바있는 샤룩칸은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자배우중에 하나다. 오후 6시 30분에 상영된다는걸 확인하고, 오후 12시쯤에 미리 티켓을 구입하러 갔는데 직원이 상영시간전에 사가라며 티켓을 판매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후 6시쯤 영화티켓을 사러갔더니... 

"영화관람객이 10명이 되어야 티켓을 팔 수 있는데, 너희는 4명이라서 못봐. 이 영화를 보고싶으면 다른 사람을 더 데려와."라는 거다. "아니... 샤룩칸 인기많다면서요. 왜 이영화를 안보는거죠?"라니까 개봉한지 오래되서 이미 이 영화를 볼 사람은 다 봤다는거다. 혹시나해서 매표소 주변에있는 현지인 커플들에게 "해피뉴이어 안보세요?"라고 물었더니, 다 봤다고 대답을 했다. 결국 최근에 개봉했다는 <킬딜 : Kill Dil (2014)>을 권유해주셨다.





같이 영화관에 왔던 H오빠는 킬딜 포스터를 보더니, 재미없게 생겼다고 안보신다고 했다. 정말 솔직한 평가였다. 우리가 영화포스터를 보면서 고민을 하자, 주위에 있던 현지인 커플이 "이 남자는 파키스탄사람이고, 액션영화야~~"라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어쨌거나 인도에서 볼리우드를 본다는 열망으로 가득찼던 나였던터라 그냥 영화를 보자고 결정을 내렸다. H오빠는 숙소로 돌아가서 쉰다고 하셔서 나중에 보자고 헤어졌고, 숙소에서 만난 이스라엘 여행객인 토머와 함께 킬딜을 보기로 했다. 토머는 군제대를 하고 중국여행을 하고, 이번에는 인도여행중이었는데 굉장히 흥이 많은 친구였다. 


"영화내용 알아듣는거야?"라며 호기심넘치게 물어오던 토머. "실은 우리도 못알아듣는데, 인도영화가 궁금해서."

"어메이징!!!!" 이란다.





인도 영화관 티켓은 이렇게 생겼구나. 다즐링은 네팔과 가까워서 힌디어와 네팔언어로 나오는 영화가 따로 구분되어있다. 그래도 대부분 힌디어로 상영중인 영화가 대부분이다. 인도는 영화관 좌석위치별로 가격이 각각 다른데, 중간에 앉는 자리로 구입을 했던것 같다.


다즐링 INOX 영화관 130루피 (2014.11.14기준/2340원)



근데 영화관에 들어가보니... 상영관은 엄청 큰데, 영화보러온 사람이 20명이 채 안되었다. 정말 너무나 큰 상영관이었는데, 자리가 텅텅비어서 토머가 신이나서 들어가더니 "아무데나 앉자!!"해서 그냥 비어있는 가운데쪽 자리에 앉았다.




중간에 인터미션에 밖에나와서 기념사진 한장 찍었다. 이날 가장 영화를 즐겁게 본사람은 토머였던것 같다. 

토머가 정말 밝은 성격의 사람이라는걸 이 영화를 보고 알았다.ㅋㅋㅋㅋ



영화 킬딜의 스토리


주인공 데브 (Dev : 란비르 싱 / Ranveer Singh)과 투투 (Tutu : 알리 자파르/ Ali Zafar) 는 킬러인데 데브가 클럽에서 놀다가 여주인공 디샤 (Disha : Parineeti Chopra)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데브는 디샤의 사랑을 얻기위해 가짜 MBA학위를 만들어 보험회사에 입사하고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그들이 킬러로 속한 그룹에서 킬러의 임무를 주고, 디샤를 속이기 위한 데브의 노력의 이야기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의 포스팅에서...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