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카르비타 숙소

호텔 카마나 (Hotel Kamana)




인도와 네팔사이에 국경을 넘을때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국경의 출입국사무소가 24시간열려있어도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의 막차시간을 염두해두어야한다는거다. 특히 네팔 카트만두와 인도 실리구리사이의 카카르비타 국경을 지날경우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카트만두에서 12시간을 걸려 카카르비타에 도착했다고 하자. 보통 5~6시 이후엔 교통편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니면 돈을 더 주고 지프차나 사이클릭샤를 대절해야하는데, 위험한 밤길을 오고다녀야할 상황이 온다면 차라리 국경에서 1박을 하는것이 나을 것이다.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함이 마땅하지 않은가.


반대로 인도 실리구리에서 네팔 카카르비타까지 도착했어도, 카트만두행 버스의 막차는 오후 5시다. 이 시간안에 도착하지 못했거나, 버스가 매진이라 자리가 없는 경우 꼼짝없이 입석으로 이동하거나 다음날 이동해야한다. 카카르비타에 대한 숙박정보가 없어서 과연 안전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카카르비타에 가보니 꽤 괜찮은 숙소들이 많았다. 물론 하룻밤 정도는 보낼 정도 수준이라는 거지만.





인도측 국경엔 제대로된 건물들이 없으므로, 네팔 카카르비타쪽에서 1박을 하는것이 낫다. 나는 카트만두로 향하는 막차인 오후 5시버스를 타게되어서 1박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실리구리에서만난 J군이 카카르비타에서 1박을 하게되어서 숙소를 알아보러 다니는 걸 볼 수 있었다. 카카르비타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여행사와 레스토랑, 숙소들이 줄지어있다.


그중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숙소를 알아보았다.





여기가 J군이 하루 묵어가기로한 호텔 카마나의 싱글룸이다. 생각보다 깨끗하다.

주인아저씨가 와이파이된다고 이야길 해서, 들어갔다오더니 여기서 1박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싱글룸 1박 가격은 300루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운동장이 있어서 축구를 하는 사람들로 시끄러웠다.





리셉션 주인아저씨. 이날 카카르비타 버스파업중이라서 식당에 들어와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J군덕분에 와이파이를 얻어쓰게 되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려주는데 20루피를 요구하신다. 이정도면 나름 합리적인 금액이다. 숙박비에 포함되지 않은건 좀 의아했지만, 아저씨가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깎아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길하셔서 못깎았다. 무튼 카카르비타에서 어쩔 수 없이 숙박을 하시게 될 분들이라면 이 숙소 추천한다.





1층엔 운영하는 식당이있다. 차라리 여기서 주문해서 음식을 먹어볼껄. 괜히 밖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가 낭패봤다.

식당에 걸려있던 액자중에 에이브릴라빈 사진이 있었는데, 인도와 네팔에서 볼 수 있는 이마에 찍은 빨간색점인 빈디가 찍혀있어서 한참 쳐다봤다. 역시 서양인들이 빈디를 찍으면 더 달라보이긴한다. 주인아저씨가 에이브릴라빈을 좋아하는건가?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