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사르나트여행 / 불교성지순례

물라간다꾸띠 비하르 보리수

Mulgandha Kuti Vihar Bodhi Tree



사르나트에 늦게 도착한 만큼 밤도 일찍 찾아왔다.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는 물라간다꾸띠비하르의 뒷편에 있는 보리수나무. 일명 보디트리(Bodhi Tree)라고 부른다. 이 나무는 보드가야 마하보디사원에 있는 그 나무의 종자를 얻어다 스리랑카에서 키운것인데 사원이 완공되며 옮겨 심었다고 한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나무의 손자쯤 되는 나무라하겠다. 






부처님의 첫 설법을 나타내는 모형이 있었다. 







낙엽을 주웠다. 사실 떨어진 낙엽 엄청 많다.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과 스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보리수잎을 줍지 못했다면, 마지막스로 사르나트에서 시도해보자.







이곳엔 각국의 언어로 부처님의 첫번째 설법을 기록해두었는데...





한국어로 적혀진 것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14년 12월 21일 18시 30분 고돌리아 토마트교회앞


사르나트에서 바라나시로 돌아왔다. 길었던 불교성지순례가 끝이 났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고돌리아 까지였기때문에 안누가 이곳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도 바이샬리에서 사온 자몽을 가족들과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날이 된 것이다. 





마지막까지 정말 친절하게 우리의 여정을 함께 해주었다. 

나와 그는 개인적인 대화를 한적이 없지만, 정말 세심하게 챙겨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다시 배낭가방을 매고, 바라나시의 골목으로 돌아왔다.


편안하게 했던 불교성지순례였지만, 생각보다 많은걸 배운 느낌이었다. 솔직히 향후 몇년간 젊은이들 중에 불교성지순례를 배낭매고 찾아갈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많이 위험하고,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데다가 불교성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다시 인도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엔 대중교통을 이용해 성지순례를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을 했다. 그때는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생각을 가지고 의미있는 방문이 되길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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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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