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6일 토요일 날씨 비내림.



PM 3:00 생미셸성당을 나와 그랑플라스를 방황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브뤼셀의 지도의 오른쪽 부분을 빠르게 둘러보고, 브뤼셀의 가장 메인인 그랑플라스와 오줌싸개동상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점심을 제대로 먹지못해서 밥을 먹고 싶었지만 브뤼셀은 조그만한 동네이기때문에 빠르게 보고서도 충분히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운드를 쓰다가 유로화를 쓰려니까 조금 적응이 안되서 돈쓰는 거에 조금 조심스러워 진다. 거리에 특이한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되어있다.




골목길을 지나는 길에 기념품샵을 발견하였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으로 엽서보내기.
분명 여행책자엔 한국으로 보내는데 0.75유로라고 했는데 기념품샵에서 인터네셔널 우표를 달라고 하니까 한개당 1.8유로(\2872)라고 한다. 와...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비싸게 산것같다. 런던보다 더 비쌌어. 그렇다고 우체국에서 기다란 줄을 기다릴 노릇도 아니고.. 그냥 아쉬운대로 우표를 사긴했는데. 친구에게 보낸 엽서는 주소를 제대로 안써서 한국에 도착을 안했더라. 으헝.ㅠ

우편 엽서 *2               3.80           5,744 1511.49




우표를 비싸게 사서 엽서는 가장 저렴한걸 사게 되더라, 브뤼셀의 상징인 오줌싸개동상과 그랑플라스를 담은 엽서.

Breussels 기념품 엽서 *2               0.60             907






그랑플라스 (Grand Place). 직사각형의 커다란 광장을 말하는 말이다.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가 그랑플라스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칭찬하며 자주 이곳을 찾아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가로 70m, 세로 110m의 광장 주변에는 고딕, 바로크양식의 고풍스러운 건물로 둘러싸여있다.

매년 짝수해마다 이 광장에서 카페트처럼 펼쳐지는 꽃의 향연을 볼 수 있는데... 내가간 해는 2011년이니 카페트처럼 펼쳐진 그랑플라스를 수놓는 꽃을 볼 수 없다.



이렇게 광장에는 노천 꽃시장이 작게 열리곤 한다.




길드하우스(Maisons des Corporations)는 상인조합인데 브뤼셀이 중세시대 상업의 중심지였던 탓에 이곳에 설치 되어있다. 바로크양식의 건물들이다.




여긴 왕의 집(Maison du Rai). 왕이 사는 곳은 아니다. 브뤼셀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립박물관이다. 3층에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오줌싸개 동상의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다고해서 궁금하긴 했는데, 입장료 3유로나 내면서 구경하기엔 ^^:



그랑플라스에서 시청사와 길드하우스 사이의 Stoofstraat 로 가다보면 사람들이 동상에 손을 올리고 웅성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손을 얹고 소원을 이야기하면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어서란다. 그래서 나도 얼른 손을 올려놓고 무사히 오늘이 끝나기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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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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