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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인디아

Namaste India


아그라에서는 꼭 탄두리치킨을 먹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자이푸르로 가는 기차가 연착이 되어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원래는 한국인들의 인도여행 친구인 노란색 가이드북에 나온 파크다이닝룸을 가보고 싶었다. 카트만두에서 만났던 여행객이 자신이 먹어본 탄두리치킨 중에 제일 맛있다는 극찬을 했기에 기대가 높았기때문이다. 하지만 기차 연착 시간이 확정이 안되는 바람에 이동하기가 난감해서 그냥 숙소 근처에있는 중급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스태프가 추천해준 곳이였다.





나마스떼 인디아라는 식당이다. 





정오에 찾아갔는데 이제 문을 열고 준비중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아그라에 처음 왔을때 저녁을 먹으려고 왔었던 곳이였는데, 우리가 너무 늦은 시간에 온데다 가격이 조금 나가는 관계로 등을 돌려 돌아와야 했던 곳이였다. 탈리 가격이 조금 비싼던것 같다. 그리고 메뉴판 음식 가격에 텍스가 추가 된다.






오랜만에 치킨을 먹을 생각에 눈물이... 거의 1주일동안 주로 탈리를 먹었기때문에 고기에 대한 그리움이 증폭되어있었다. 더군다나 내게 아그라라는 지명이 주는 이미지가 '맛있는 음식'이었던 탓에 그 기대는 더더더 고조되었다. 평소에 잘 사먹지도 않은 콜라도 주문하고 -





탄두리치킨과 버터치킨, 버터난, 플레인라이스를 주문했다. 둘이서 먹기엔 양이 제법 많은 편이었는데, 오늘 만큼은 정말 맛있게 먹겠다며 망설이지 않고 주문을 넣었다. H양이 짜파티를 안좋아하길래 커리를 주문한김에 밥이랑 먹으라고 주문을 했는데, 버터난을 맛있게 먹어서 양이 제법 많았다.





버터난인데, 쫄깃쫄깃하게 구워져 나왔다.






버터치킨. 이건 실패할 수 없는 커리 아니겠는가?






그리고 내가 기다리던 탄두리치킨!!!!

맛이 없을 수 없잖아요. 아그라에서 먹는 탄두리치킨 이잖아요. 비록 닭들이 살이 별로 없어 삐쩍말랐지만, 구운 향내가 만족스러웠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다가 기차는 연착되어서 언제 아그라를 떠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점심을 그야말로 폭식했다.





텍스가 14% 붙을줄 몰랐던 터라 생각보다 가격이 훨씬 많이 나왔다. 와... 아그라에서 폭주했구나. 그래도 이날 이렇게 먹은 걸 후회하지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먹은 닭고기였기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다. 아그라에서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긴 했다. 한국에서 먹으면 5만원 이상은 나올텐데... 뭐 이정도면 양반아닌가.



나마스떼인디아 탄두리치킨 390 + 버터치킨 380 + 버터난 60 + 플레인라이스 25 + 콜라 50*2 + 14% tax 

= 1200루피 (2015.1.2기준/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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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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