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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텔 아그라

Zostel Agra - brookebond TAJ MAHAL black tea





맛집이라 표현하기 뭐하지만 이런 소소한 기억도 남겨놓고 싶어서 쓰는 글. 조스텔 아그라의 리셉션 모습이다. 아그라성(아그라포트)의 모습을 그려놓은 리셉션에서 굉장히 영어를 잘하는 스태프가 맞아주었다. 인도에서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본게 처음이라서 조금은 어색하긴 했지만, 여기가 인도인지 다른 관광지인지 헷갈릴 정도로 유럽인들이 많았던 곳. 이날은 오전에 타야할 기차가 연착이 되는 바람에 하염없이 숙소에서 기다릴때였다.



리셉션에 스타벅스 쇼핑백이 있길래 급히 물어봤다. "여기 스타벅스 있어요?"

물론 나의 질문의 의도는 아그라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거냐였는데, 스태프 왈. "물론이지. 스타벅스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고, 너네 어제 도미노피자 시켜먹었잖아." 란다. 그래 나도 안다. 인도도 서양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들여오기 시작한지 제법 시간이 흘렀다는 걸. 인도에 있는 시간동안 제대로된 카페인 섭취를 못했던 나는 스타벅스의 커피가 무척이나 마시고 싶어서 뉴델리에 갈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그 악명높은 빠하르간즈는 둘째치더라도, 코넛플레이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시간을 보내면 그냥 하루가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런데 왠걸... 여기서 2시간 더 가면 매장이 있단다. 그 말 뜻은 뉴델리에 매장이 있다는 소리였다. 허허... 아그라에도 스타벅스 매장이 있으면 좋았으련만.





1층 로비에는 이렇게 푹 꺼지는 의자가 있는데, 우리는 체크아웃을 하고 할일이 없어서 와이파이를 쓰며 각자의 인터넷 세계에 집중하기로 했다. H양 옆에 앉아있는 분이 조스텔 스태프였다. 나에게 스타벅스가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고 이야길 해줬던...





H양은 이때 SBS 드라마 <피노키오>에 빠져있어서 유투브로 드마라를 챙겨보기에 바빴다. 

진실을 추적하는 사회부 기자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쏙든 모양이다.





조스텔 외벽에 그려진 파리의 모습. 커피그림을 보고 더욱 커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런 나에게 대체품은 홍차다!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아그라에서 마신 타지마할 홍차에 대한 기억이 정말 좋았다. 브록본드사에서 나온 타지마할이라는 홍차인데, 정말 아그라와 잘 어울리지 않는가? 그래서 한잔 더 마셨다. 







로비에 앉아서 영화를 한편 봤는데, 자막없는 영화라 집중하기 힘들었다. 아마 <러브액츄얼리>를 봤던것 같은데? 

그나저나 나는 언제쯤 인도의 스타벅스를 방문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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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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