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산치여행 / 산치숙소

마하보디 소사이어티 스리랑카 게스트하우스

Mahabodhi Society of Sri Lanka







산치는 정말 작은 시골마을로 내가 가봤던 인도 여행지 마을에서 작은규모로 손에 꼽는 곳이였다. 제일 작은걸로 치면 라자스탄의 쿠리 정도? 어쨌거나 산치역과 이어지는 도로가 제일 붐비는 이 마을에서 여행자를 보기도 힘들 뿐더라 안전한것이 중요하니 사원에서 머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혼자 다니다보니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여겼다.





정문 입구로 들어갔는데, 오른편은 왠지 아닌것 같아서 뒤로 이어지는 곳으로 걸어갔다.





짜잔. 여기가 마하보디 소사이어티 스리랑카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다. 여기는 신관이라 건물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다. 리셉션으로 들어가는데 로비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스리랑카에서 단체로 산치에 왔다고 한다. 리셉션에 물어봤더니 오늘 단체여행객들이 Non AC 객실을 쓰고 있어서 빈방이 없고, AC 객실이 있는데 1박에 1500루피라고 한다. 뭐요? 1500루피요? 한국돈으로 치면 3만원 되는 가격이지만, 여찌껏 숙박비에 500루피이상 써본적이 없던지라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이 시골마을에 그렇게까지 돈을 쓰며 머물어야 하는건가 한번 고민이 되었다. 혹시 도미토리룸이 없냐고 물었더니, 보고 결정하라고 하셨다.






안내해주는 직원아저씨를 따라 들어간 곳은 아까 정문에서 보았던 건물이다. 사원인줄 알았는데, 게스트하우스로 쓰는 건물이라 하셨다. 여기가 구관 도미토리 객실이 있는 곳이였다. 밖에 있는 공용화장실과 샤워실을 써야하고, 객실은 4인 침대가 있다고 하셨다. 






제일 복도 안쪽에 있는 방문을 열어주셨다.





방안에 찍어둔 사진이 이거 한장인데, 굉장히 오래 문을 열지 않은 것 같은 방이였다. 하지만 시트도 나름 깨끗한 수준이고 침낭을 깔고 잘꺼라 이불 덮을 것도아니니 괜찮다 싶었다. 거의 5인실 규모의 방인데 나 혼자고 쓴다고하니 얼마나 괜찮은가. 내가 여기서 머물겠다고하니 아저씨가 사무실로와서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고 했다.


여권 복사를 해서, 숙박부를 작성해야 한다. 숙박부에 이전에 머물었던 사람들의 기록이 있는데 무려 2014년 9월이후에 방문한 사람이 없었다. 4개월정도 아무도 쓰지 않은 빈방인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산치에 관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중형 숙소에 머물기때문에 그런것인지 구관 도미토리는 어쨌거나 혼자 쓴다는게 정말 좋았다. 가격도 착하고!


산치숙소 마하보디 소사이어티 스리랑카 구관 도미토리 1박 100루피 (2015.1.25기준 / 2000원)


다만 욕실이랑 화장실이 바깥에 있어서, 씻을때 신경이 쓰이긴했지만 뜨거운물도 제법 잘나오고 나쁘지 않았다. 아! 그리고 창문을 열어둔게 오래된 것 같아서 환기를 시키려고 열었더니, 방충망에 붙어있던 모기들이 우르르 나오는 것이다.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지만, 나도 살아야하기때문에 가방에 가지고 다니던 모기약을 좀 뿌렸다. 뭔가 미안했다.






저녁때는 밖으로 이어지는 문을 닫아 놓으시기때문에 조금 안전하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산치에서의 하루를 보내기에 나쁘지 않다. 다만 디우에서 사람들과 북적거리며 있던것과 다르게 오랜만에 오롯이 혼자가 된 것이 어색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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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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