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산치여행

산치역

Sanchi Railway Station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산치역으로 향했다. 내일 보팔에서 잘가온으로 향하는 기차 웨이팅이 풀리지 않아서 외국인쿼터로 나온 자리가 있나 알아보러가야했다.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서 멀지 않은 산치역. 찾아보니 산치역에 계시는 아주머니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셔서 여러가지 이동방법을 알려주신다고하셔서 믿고 찯아갔다. 시골마을 답게 작은 규모의 기차역이다.





그런데 이게 왠걸? 안에 앉아계시는 직원아저씨에게 내일 보팔에서 잘가온행 기차티켓을 구입하고 싶다니까 안된다고 한다. 내일 아침에 와서 확인하란다. 아니 내일 가야하는 티켓인데 내일 구입하라니요? 이때까지 자초지종을 몰랐는데, 내일은 인도국가기념일이라서 공휴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미 기차티켓들이 자리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럼 진작에 그런 설명을 해주시면 좋았을텐데, 나는 내일 보팔에서 티켓이 없으면 어쩌나 고민 엄청 했잖아. 다음날 오전 7시 50분쯤 찾아와서 티켓 확인해 달라했더니 외국인쿼터는 없고, 제너럴싯팅(GS)자리가 있으니 필요하면 이야기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때 알게된것이 클리어트립에서 따깔티켓도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래 클리어트립은 오전 8시부터 12시사이에 예약이 불가능하다. 인도 기차역에서 따깔티켓 구입이 가능한 시간이 9시부터이니 당연히 따깔티켓을 구입하지 못하는줄 알았다. 혹시나해서 오전 7시 30분에 클리어트립에 접속하니 따깔티켓이 조회가 되는 것이다. 물론 접속자가 몰려서 서버폭주로 접속 딜레이 엄청나다. 산치에서 보다폰 데이터 안터질까봐 완전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접속에 성공했다!


근데 웃긴데 내가 미리 구입해놓은 보팔 - 잘가온 티켓은 여전이 웨이팅 56 인데, 따깔은 4장이나 있는 것이였다. 대체 뭐가 문제인건가. 혹시나해서 따깔로 구입을 해놓기로 했다. 따깔티켓을 구입하고나니 웨이팅 4가 되었다. 56보다는 4가 나으니 괜찮은거겠지? 나중에 출발 3시간에 좌석 컨펌이 되었는데, 미리 사놓은 티켓과 따깔티켓이 전부 자리 확정이 되었다. 아오...ㅋㅋㅋㅋ 클리어트립에 확정후 취소버튼을 눌렀는데, 인도철도청에 메세지를 보내야한다고해서 안탄다고 보냈는데 티켓환불은 되지 않았다. 따깔티켓은 돈만 날렸다. 따깔티켓을 구입했으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웨이팅 티켓을 취소하면 되는 것이였다.


(나중에 캡쳐화면 찾아서 포스팅에 첨부해 수정해놓겠다.)






산치역 직원아저씨는 잘가온으로 갈까면 오전 10시 30분에 산치역에서 출발하는 11058 ASR CSTM EXP 기차를 타면 된다고 하셨다. 이 기차의 문제는 저녁 7시20분에 잘가온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러면 잘가온에서 1박 숙박을 해야하는 상황이 나오는 것이다. 내 계획은 야간열차를 타고 잘가온에 도착해서 바로 아잔타로 이동할 생각이어서 산치역에서 잘가온으로 바로 출발하는 기차는 탈 수 없었다. 낮에 이동하는 기차는 별로 쓸모가 없다. 






산치역은 이렇게 양쪽 플랫폼이 있는 작은 역이다.






산치역에서 보팔로 빠져나갈 수 있는 기차는 하루 6대가 있다. 보팔행 UP방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야한다. 오전 4시 15분, 8시, 9시 17분, 10시30분, 16시 33분, 19시 37분. 기차 지연으로 연차될 수 있다. 궁금하면 역무원 아저씨께 물어보면 된다. 산치역안에 클락룸도 있어서 가방을 맡길 수 있다. (유료인지, 필요한 서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시골마을이니까 여유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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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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