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산치여행

산치역에서 보팔역으로 가기

Sanchi Railway Station





보팔에서 저녁 야간열차를 타고 잘가온으로 가기로 했다. 오전에 따깔티켓을 구입하게 되어 자리는 확보했고, 이제 산치에서 보팔로 나가는 일만 남았다. 산치와 보팔사이 오고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는데, 산치 버스스탠드에서 버스가 잘 안보이길래 그냥 기차를 타기로 결정했다. 오전에 산치역 출발 보팔도착 기차는 8시, 9시17분, 10시30분 기차가 있다.







산치역에서 보팔역으로 향하는 기차 티켓. 제너럴 싯팅 (GS)칸의 기차티켓을 구입했다. 사실 조금 떨리기까지 했다. 정말 오랜만에 제너럴칸에 타보기때문이다. 현지인들 발디딜틈도 없이 사람들이 많으면 어쩌지 하는 그런 걱정같은 것들 말이다. 보팔에서 산치까지 올때 버스비는 45루피를 냈는데, 기차티켓은 30루피다. 기차편이 더 저렴하다. 어차피 보팔역 클락룸에 배낭을 맡겨야해서, 기차를 타고 가는 편이 나에게 좋은 일정이었다.



산치역 제너럴싯팅 산치 -> 보팔 30루피 (2015.1.26기준/600원)





출출하니 산치를 떠나기전에 뭐라도 먹어볼까 싶었다. 역앞쪽의 노점상들이 있는데, 사모사가 제법 맛있다고는 하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메뉴라서 짜이나 한잔 하기로 했다.





라즈고트역 매점에서 샀던 과자. MILANO(밀라노). 이 과자는 대만에서도 본적이 있는 과자인데, 맛있다.



산치 길거리노점 짜이 10루피 (2015.1.26기준/200원)





길거리를 서성이고 있는데,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학생들이 인도 깃발을 들고오더니 소리를 친다. 뭐라고 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오늘 굉장한 일이 있는건가 싶었다. 알고보니 1월 25일은 인도 공화국 건국 기념일 (Repúblic Dày )이라고 한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는 우리보다 2년더 빠른 8월 15일 광복을 하였고, 1월 26일 공화국을 수립한 것이다. 이를 기념하야 리퍼블릭데이 기념행사를 가지는것이다.





산치에서 학교를 다니는 전교생 아이들이 산치역으로 향한다.





나도 얼른 스리랑카 사원에 들어가 체크아웃을 하고, 배낭가방을 챙겨 산치역으로 왔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조회를 하는 것이였다. 마을사람들도 역으로 와서 아이들의 모습을 구경했다.







아이들이 조회를 마치고, 간식을 나눠주었는데... 내가 멀뚱히 서있자 현지인 분들이 챙겨주셨다. 스윗콘이라고 하는데 옥수수는 아니고 엄청나게 단 전분맛 뭉치랄까? 부드러운 맛이긴한데 단맛이 너무 강해서 몇개 집어먹다가 가방안에 넣었다. 







원래 9시 17분 Train No 54812 JU BPL PASS기차를 타야하는데, 오늘 날씨를 봐서는 연착이 되는 것 같았다. 역시나 그렇지 뭐...









2015년 1월 26일 09시 00분 산치역


기차 한대가 들어오나 싶더니, 화물기차였다. 떡하니 1번 플랫폼을 차지하고 있는 폼이... 내가 타야할 기차가 오려면 한참 멀었구나싶다. 결국 배낭가방을 내 팽기치듯 벤치에 던져놓았다. 









산치역은 워낙 규모가 작아서, 이것저것 돌아봐도 보이는게 전부다. 마치 강원도 산골에 있는 간이역을 보는 느낌. 산치역 안에 클락룸이 있다는걸 보고 기웃거려 봤더니 역무실 한켠에 보관을 해주시는 모양이다. 산치에 살짝 들러 구경만 하고 가는 루트도 나쁘진 않은것 같다. 시간표만 잘 계획한다면.




2015년 1월 26일 10시 09분


50분정도 지연된 기차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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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없을까봐 서둘러 제너럴칸에 올라탔는데, 이건 뭐 자리가 널널하다못해 누워가도 될 지경이다.






배낭가방은 위에 던져두고, 자리에 편히 앉았다. 기차티켓 검사는 안했다. 보팔역에 11시 30분에 도착한 것을 보니 버스와 마찬가지로 기차도 1시간 30분이 소요가 되는 듯 하다. 산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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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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