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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하우스호스텔

Roadhouse Hostels



겨울철 고아주의 숙박비가 비싸다고 해서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다. 수중에 현금도 별로 없어서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는 숙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래야 카드결제를 할 수 있으니까! 북부 고아에서 안주나비치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건 올드고아랑 가까우면서 해변을 볼 수 있는 곳을 원했기 때문이다. 아고다에서 예약을한 로드하우스 호스텔(Roadhouse Hostels)로 가기로 했다. 도미토리룸이고, 저렴한 편인데 6인실 혼숙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그래서 2인실 에어컨이 없는 도미토리룸으로 정했다. 이 호스텔에서 제일 저렴한 방이었다. 설마 에어컨없다고 쪄죽기야 하겠어?





고아 마르가오에서 빠나지, 맙사를 거쳐 안주나 비치행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미리 구글맵으로 위치확인을 했던터라 종점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중간에 버스에서 내렸다. 고아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고, 인도의 무력에 의해 영토를 되찾았기때문에 곳곳에서 가톨릭의 영향을 받은 건물드링 많이 있다. 이렇게 성당이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가 이색적이랄까.





안주나에서 제법 규모가 큰 슈퍼마켓이 있는 골목을 지나 한참을 걸어가야했다. 약 1.8km를 걸어가야한다. 배낭가방과 보조가방을 들고 있는 나는 찌는듯한 더위를 따라 걸어야했다. 고아에서 제일 불쌍한게 오토바이 없는 뚜벅이 여행객이라더니 그 말을 온몸으로 느껴야했던 것이다.








걷고 또 걷고... 마켓로드를 따라 걸어서 내려가다보면 곳곳에 이정표가 보인다. 안주나비치에서 유명한 저먼베이커리 근처에 있는 숙소이기때문에 걷다보면 나온다는 생각으로 길을 따라 내려갔다.





골목길에서 발견한 로드하우스 호스텔 이정표. 저먼베이커리 앞에는 서양인 여행객으로 가득했다.






2015년 2월 1일 10시 40분 로드하우스 호스텔


오~ 드디어 도착했다. 오전 7시에 고아 마르가온역에 도착했는데, 안주나비치에 오는데 4시간쯤 더 걸린셈이다. 






북고아와 남고아 그리고 곳곳의 해변들...





누워있던 개는 한참이나 내 눈치를 본다.





고아는 마약으로 찌든 이미지를 변신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마약은 금지하고 있다. 

근데 사람들의 모습은 이미 충분히 약에 취해있는 느낌이랄까? 





의외로 숙소 주인아저씨는 젊은 인도 아저씨였는데, 영어를 굉장히 잘하면서... 술을 좋아했다. 어젯밤에도 거나하게 술을 마셨는지 숙취에 쩔어서 체크인을 해줬다. 겨우 일어나서 내려온것처럼 보여서 일찍 와서 미안함을 느낄 정도였다. 아고다로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니 알았다면서 숙박 장부를 쓰게 했다. 그리고 방이 비어있어서 바로 안내를 해줬다. 뭔가 되게 쿨내나는 사람이다. 어제 술자리에서 누군가 사라졌는지 CCTV를 되돌려보면서 박장대소 웃고 난리가 났다. 



고아 안주나비치 로드하우스 호스텔  non AC 여성전용 도미토리 2인실 1박 499루피 (2015.2.1기준/9980원)





이 숙소의 가장 장점은 냉장고에 들어있는 맥주가 무료라는 점이다. 인도에서 정말 파격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맥주 무한 제공 숙소라니...?! 물론 고아주는 술 면세지역이기때문에 원래 술값도 저렴하다지만... 이곳에서 숙박을 하면 맥주가 무료라니... 술 좋아하는 사람은 당연히 이곳을 와야한다. 아낌없이 먹을 수 있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손해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한국인 여행객들 여럿이 오면 MT 온 분위기일것 같다.







숙소는 2층을 쓰고 있어서 계단을 따라 올라왔다. 복도식인데 복도에 창문을 닫아놓아서 에어컨을 켜놓으면 복도도 시원하게 느낄 수 있게 해놓았다. 정말 고아의 여름은 무척이나 더운 모양이다.







내가 머물게된 5번방이 2인실 여성전용 도미토리다. 다른 게스트가 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오로지 나 혼자 머물 수 있었다. 럭키! 옆방은 에어컨 도미토리로 6인실인데 전부 침대가 채워진것에 비하면, 에어컨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1인실을 쓸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2층 철제침대인데 1층을 썼다. 






욕실은 이렇게 생겼다.






창밖으로 보이던 옆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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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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