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 영화는 조금 더 아쉬운 느낌이 많았다. [그날의 분위기 : Mood of the Day (2015)]를 보고 난뒤 느낀건 KTX 홍보영화 인가 싶었던... 현실속에서 이런다면 아무리 김재현(유연석)처럼 생겼다해도 마지막 홍대리(김슬기)처럼 뺨을 날리는게 정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수정(문채원)은 독특한 캐릭터였다.








첫장면부터 시선강탈하는 문채원. 정말 예쁜 배우다. 전에는 사극에서 입는 한복이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장인의 모습인 문채원이 너무너무 예뻐보였다.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커피도 시선 강탈. 길을 걷다가 농구공에 맞았는데, 커피는 고스란히 세워져있는게... PPL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영화속에 등장하는 카페는 파스쿠치 여의도2호점, 그리고 투썸플레이스 광명역사점 두곳이던데, 손에 들고 있는 저 커피컵은 색깔로 봐서는 파스쿠치가 맞는것 같다. 요새 별것도 아닌거에 신경이 쓰임 ㅋㅋㅋ






100억짜리 MBA계약을 앞두고 사라진 농구선수 강진철을 찾기위해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김재현과 화장품을 백화점 입점 시키기위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러 부산행 KTX 에 오르게된 배수정은 옆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날 뉴스에 강진철 선수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화장품 광고의 모델로 기용하기로 한 강진철의 계약 싸인을 받기위해 찾아나선 배수정을 돕게된 김재현은 강진철 선수가 자주 가는 절을 가게 된다.


영화속에 등장한 절은 바다가 바로 보이는 풍경이었다. 그래서 '부산에 저런 곳이 있었나?' 싶어서 영화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살펴봤더니 향일암(여수), 송광사(순천), 선암사(순천)에서 따로따로 촬영한 듯 싶었다.






영화 초반부터 전체적인 핵심 삽입곡으로 등장하는 에드시런(ed sheeran) photograph! 워낙 좋아하는 곡이라서 자주 듣는 노래였는데, 줄기차게 나오니까 한국판 뮤직비디오인가 싶을 정도였다. 에드시런은 2016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가수다. 물론 올해의 노래는 <thinking out loud>라는 곡이었지만, 91년생이라는 나이답지 않게 깊이있는 노래를 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두 배우 비쥬얼이 좋아서 아련하게 보이는 것은 덤. 










가볍게 보기로 나쁘지 않았던 영화. 다만 코미디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등장한 강선배역의 조재윤씨가 등장하는 장면들은 모두가 아쉬웠다. 그렇게 맨홀에 빠지고, 택시에 스마트폰을 놓고 내려서 쫓아가야하고, 재현에게 계속이나 버려져 쫓아가야만 했을까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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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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