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절엔 영화관을 가야하지 않겠는가? 요몇년간 명절때 영화관에 가서 봤던 영화중에 제일 가족들과 보기에 무난한 선택이었던것 같다. 더불어 천만을 향해 달려가는 흥행작 아니겠는가. [검사외전 : A Violent Prosecutor (2015)]은 믿고보는 황정민과 또래의 연기자보다 나이차가 있는 남자배우와 함께할 때 더욱 케미가 사는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범죄오락장르로 <베테랑>으로 이미 재미를 봤던 황정민인데, 검사외전은 이미지 소비가 되지 않을까 싶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만하면 대중영화로 제격이 아니겠는가? 검사와 사기꾼의 버디 무비이지만 실제로 둘이 함께 하는 장면보다는 교도소와 밖을 종횡무진하는 사기꾼의 갭은 보이지 않는것 같다. 교도소인데도 데님소재의 옷을 죄수복으로 입고 있는 모습도 특이하고, 강동원이니까 가능한 죄수복 패션도 눈길을 끈다. 이 영화 킬링타임으로 제격인 오락영화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작비를 일부 지원받아 촬영한 영화중에 하나라 영화속에 대전의 어느 곳이 등장할지 기대하는 점도 있었다. 영화속에 변재욱 검사가 근무하던 수원지방검찰청이 대전교육청에서 촬영된 장면이라고 한다. 교육청 앞을 지나다니면서도 못느꼈었는데... 최근에 <내부자들>을 보는데, 둔산동에 있는 통계교육원 건물이 나오는걸 보고 놀랐다. 이런식으로 대전의 곳곳이 영화속에 등장하게 되어서 그런지 기분이 묘하다. 하지만 영화속 명소로 등장할 만큼의 비중은 아니라서 이런것으로 관광개발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이지.





160130 접속! 무비월드-신작의 발견/검사외전





<검사외전>에서 가장 기억남는 장면은 단연 붐바스틱! Jessy Matador의 Bombastic Remix는 단연 검사외전 최고의 삽입곡이 아니겠는가. 강동원이 그리 춤을 출 줄이야. 선거때 한창 이슈였던 영상을 패러디했는데, 후보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보다 춤추는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웃픈이야기다.





<검사외전>의 최고의 수혜자는 김하나역의 신소율이 아니라 선거캠프 지구당 경리역으로 나온 신혜선씨라는 점이다. "남자친구 지금 군대갔어요." 그렇다. 곰신에게 있어서 참치오빠란 그런것이다.


스타가 되고싶어하는 양민우 검사역으로 나왔던 박성웅 배우는 전보다 살을 좀 찌웠는지 풍채가 더 좋았는데, 엄마가 영화를 보고나오더니 "전에는 정말 범죄자같이 생겼더니, 지금이 훨씬 보기 좋더라."라고 평하셨다. 영화말미에 변재욱 재심끝나고 인터뷰하는 모습에서 보였던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





영화의 아쉬움은 분명 있겠지만, 오락영화로써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다. 요즘 강동원은 뭘해도 잘 된다. 그것은 황정민에게도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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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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