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아이맥스로 영화를 보았다. 마지막으로 봤던 아이맥스로 본 영화가 [써커 펀치 : Sucker Punch (2011)] 였던것 같은데... 진짜 그동안 아이맥스로 상영하는 영화를 안봤던건가? 스스로 충격을 느꼈다. CGV왕십리로 가서 IMAX관 3D로 관람한 영화 [정글북 : The Jungle Book (2016)]. 안경끼고, 3D안경을 또 끼고 보려니 눈아파서 고생좀 했다. 안경쓰는 사람들을 위해 끼워서 볼 수 있는 걸 준비해줬으면 더 좋았을껄...
애니메이션 <정글북>을 실사화한 영화다. 정글에 버려진 아이 모글리는 바기라에 의해 늑대에게 길러진다. 정글의 무법자 쉬어칸의 위협으로 정글을 떠나야했던 소년의 이야기. 그는 정글에 남게 될까? 아니면 인간들의 마을로 돌아가게 될까?
바기라... 끄앙! 아래서 이야기하겠지만 모글리를 연기한 12세 인도소년 닐 세티를 제외하곤 동물들은 전부 CG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다. 디즈니는 정글이란 가상공간을 환상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정말 정글속에 빠져든 것같은 느낌이었는데, 처음에 4DX로 보려던걸 IMAX관람으로 바꾼걸 좀 후회했다. 정말 정글속에 온것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 나도 풀냄새 맡고 싶다.
쉬어칸은 모글리가 어른이 되기전에 죽이려고 한다. 자신을 지금처럼 만든 어른이 되기전에...
모글리를 유혹하는 카아는 스칼렛 요한슨의 끝내주게 섹시한 목소리로 등장한다. 카아가 들려주는 붉은 꽃의 이야기에 우리도 빠져들게 된다. 모글리는 어째서 정글에 남게 된걸까. 카아의 목소리를 통해 알게 된다. 요한순언니 여전히 목소리가 열일한다.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는 발루. 발루와 모글리가 함께 하는 장면에서 유독 유머코드가 많았다. 꿀을 따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늑대 모글리를 이용하는 발루. 그리고 또 어디서 멍청이를 유혹했냐는 주변 동물들의 이야기. 이들은 엔딩크레딧에서도 활약한다.
애니메이션보다 더 거대해진 루이왕. 사원 밖으로 나와서 모글리를 쫓아갈때의 긴박함과 스펙타클이 좋았다. 남인도 사원의 모습을 한 공간에서 원숭이의 종횡 무진이라니. 루이왕은 붉은 꽃을 가지기 위해 모글리에게 협박을 한다. 붉은 꽃만 있다면 정글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과연 정글에 남아있는 모글리와 동물들은 쉬어칸의 위협과 붉은 꽃을 막아낼 수 있을까?
그게 영화의 포인트 ㅋㅋ
정글북 촬영 현장. 시간이 지날 수록 배우들이 연기하기 더 힘들어진 세상같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연기를 하는 모습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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