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들의 모습은 환상을 갖게 한다. [그래비티 : Gravity (2013)]와 [인터스텔라 : Interstellar (2014)]를 떠올리게 하는 우주이야기 [마션 : The Martian (2015)]은 기존 영화와 다르게 화성을 배경으로 한다. 올해 오스카 시장식에서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 The Revenant (2015)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남우주연상 수상소식만을 바라고 있어서 잊고 있었는데, 마션으로 맷데이먼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영화를 보고 알았다. 화성에서 부족한 식량으로 구조되길 기다리던 마크 와트니를 연기한 맷데이먼은 후보 자격이 있단 사실을.
NASA 아레스3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중 모래폭풍을 만나게 된다. 신속히 탈출을 하던 팀원들은 마크와트니가 사망했다고 판단하고 화성을 떠나게 된다. 화성에 남게된 마크와트니는 기적적으로 살아남게 되고, 화성 탐사 기지에 남은 식량과 식물학자 다운 기지로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지구에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게 되는데, NASA는 이를 확인하고 총력으로 그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뤘다.
시카고 대학 출신의 식물학자 마크 와트니.
실제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셋트장에서 재배했다는 감자다.
에어도크가 고장나면서 차가운 화성의 공기에 순식간에 얼어붙은 감자들. 화성을 탈출할 수 있다는 마크와트니에게 희망을 꺾어버린 사건이다. 이로인해 부족한 식량을 보완하기 위해 최저 칼로리 섭취만을 위해 말라간다. 맨날 감자만 먹는것도 지겨울것 같은데, 케찹은 일찌감치 동이나고 감자 하나를 쪼개고 나누어 먹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남아있는 감자의 갯수를 세고, 또 세어보는 마크와트니의 모습이 정말 아무도 없는 화성에서 홀로 살아남는 사람의 처절한 생존기 모습이었다.
실제 화성의 모습들을 영화속에 표현했다고 하는데, 무척이나 신기하다.
마션을 촬영한 장소는 요르단의 와디 럼이라고 한다. 요르단 정부가 보호 구역으로 지정한 장소로 마치 화성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이렇게 요르단도 가보고싶은 장소 하나로 추가가 되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NASA가 연구하는 화성탐사차량 로버가 실제로 등장하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 촬영 후에 제작했던 로버를 요르단 국왕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요르단 탱크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고. 화성의 지표면과 흡사한 요르단의 사막을 누볐던 로버의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생각나는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노래 sta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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