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2시에 체크인했는데, 쉔부른궁전에 도착한건 4시쯤이었다. 벌써 한나절이 다갔네. 도시별로 이동하다보면 첫날은 금방이다. 호텔이 있는 U1에 Keplerpl.에서 U4라인의 Schonbrunn까지 좀 오래걸리긴했다.
지하철역에 나오자마자 어떻게 오는지 방향표를 보여준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무지막지하게 크다.
쉔부른궁전은 베르사유궁전과 더불어 유럽에서 화려한 궁전중의 하나로 1569년 막시밀리안2세에 의해 건축이 시작되어 1700년에 완공된, 참 오래 지은 궁전이다. 1441개의 방이 있는데 공개된 방은 그리 많지 않아서 오디오가이드를 들고 구경하기 딱이었다. 로코코양식으로 장식되어있고 마리아테레지아 여왕이 수집한 화려한 기구들과 자기제품등이 전시되어있다.
입장해서 티켓가격부터 확인했다.
다 둘러보기도 어려워서 Imperial Tour를 구경하기로 했다. (22개의 방을 관람하는 티켓이다.)
성인은 10.50유로. 나는 국제학생증을 만들었지만 한국에 놓고와서 성인요금을 꺼내놨는데, 내 얼굴을 보더니 학생요금을 받았다. 감사합니다.ㅠㅠ 학생은 9.50유로.
관람
쉔부른궁전 입장료
€ 9.50
14,518
1528.21
친절하게도 한국어 안내책자까지 준비되어있다. 정말 마음에 드는곳인데?
더 좋은것은 한국어 오디오가이도도 대여를 해준다. 입장료안에 포함되어있기때문에 무료로 받으면된다.
22개의 방을 오디오가이드의 안내를 들으며 궁전을 구경했다. 거의 40분이 소요된다.
상상했던 유럽의 궁전이 실제로는 화려한 장식에 비해 방의 규모는 작았다.
궁전내부에 그을음이 생길까봐 밖에서 불을 지피는 세라믹양식의 난로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마리왕비가 굉장한 미인이었다.
궁전내부를 구경했으면 쉔부른의 하이라이트는 정원이다. 절대주의의 화려함은 정원에서 엿볼 수 있다.
뒷쪽으로 가는 안내판을 따라 따라가니 웅장하게 조성된 나무 가로수길이 등장한다.
궁전에서 글로리에테(Gloriete)를 바라봤다. 18세기 프로이센과 전쟁후 승리를기념해 만든 언덕으로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쉔부른궁전과 빈시내가 멋지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오후 5시가 다되가서 벨베데레를 가기위해 언덕에 오르는것은 포기했다.
사진을 찍는다고 저 잔디에 올라가면 혼난다고 한다.
식물로 왕권을 보여줄수 있다면 이렇게 멋드러진 뒷뜰(?)을 만드는건가.
크다. 크다 크다.
해시계도 궁전의 발코니에 붙어있다.
오르는건 포기하고 기념사진을 열심히 이곳에서 찍어대니까, 다른 분들도 기념촬영을 부탁하더라.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고.ㅋㅋ
내려가서 보니 참 가지런하게도 피어있다.
저기가 계속 서있던 쉔부른궁전의 발코니쪽이다.
그래도 이 정원사이사이엔 어떤게 있을지 궁금해서 잠시 걸어가보았다.
분수대 등장.
특이하게 궁전주위에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치 경복궁안에 한국인들이 조깅하고 있다면 외국인들이 보는 느낌이 이럴까.
궁전의 출구까지 데려다주는 열차인데, 유료인것 같아서 두다리로 밖에 나가기로한다.
화려한 궁전이여 안녕!!! 나는 클림트를 만나러 갈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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