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7일 수요일 날씨 맑음 
 
 

  
AM 11:35 로마 테르미니역
한시간 가량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을 찾아다니다 같이 찾던 S언니들을 놓쳤다. 언니들 어디가셨나요 ㅠㅠ 결국 나는 다시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길을 따라 가니 두오모가 그냥 보임. 여기가 싼타마리아 델피오레 성당이구나. 반대편에 싼 지오반니 세례당이 있는데 두오모쪽의 천국의 문이 유명하다. 하지만 유명한 문만 보고 바로 두오모로 향한다. ㅋㅋㅋ

 


오전인데도 줄이 이렇게나 길다. 그냥 줄 끝에 서버렸다. 언니들은 어디로 갔을까...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줄에서서... -ㅁ-!!




언제쯤 들어갈 수 있을까?





두오모에 입장하는 티켓을 구입했다. 8유로.


관람 두오모 쿠폴라 입장료               8.00          12,226 1528.21









싼타마리아델피오레 성당의 천정부분의 천정화를 볼 수 있다. 두오모는 원래 반구형의 천정을 뜻하는 말인데 성당 건축에 이런 천정 모양을 많이 쓰면서 대성당이란 의미로 바뀌었다. 피렌체이 두오모는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을 가졌다. 싼타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성당이 이탈리아에만 2000개 이상이되기때문에 성당마다 별칭이 따로 붙는다고 한다.


1296년 아르놀포 디캄비오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어 지오토와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거대한 팔각 돔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 돔의 설계는 그 시절 상식을 뒤엎는 획기적이었다고 한다. 




올라가면서 성당안쪽을 바라봤더니 정말 개미처럼 보이는 구만.




거의 일방 통행길이어서 사람들이 내려오면 멈춰서 기다려줘야하고 어지간히 힘들었다. 올라가다가 S언니들 만나고 ㅋㅋㅋ 먼저 두오모 줄을 섰던 일행들을 만나 일찍 올라가셨다고 한다. 에이, 나도 언니들 놓치지 않았더라면 1시간을 아낄 수 있었는데 -_ㅠ... 그리고 천천히 올라간 두오모 정상에서 갈색빛 피렌체가 나를 맞이했다. 산타마리아노벨라에 당한 나를 치유해줄 만큼 멋진 브라운톤의 도시였다.



저쪽에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이 보이네...







필터효과를 줘서 찍어봤다.


일본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로 인해 특히나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두오모.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온다. 그리고 두오모 정상에는 일본어와 한국어로된 낙서가 가득하다. 아오이와 준세이가 10년의 약속을 했던 장소가 피렌체의 쿠폴라인 두오모이기 때문이다. 


아오이와 준세이의 낭만적인 만남은 둘째치고, 여기 올라가느냐 진땀 뺐을꺼다. 정말 힘들었다. 헉헉헉...



내려가는 복도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배수관인가? 그 틈사이로 보이는 피렌체의 모습도 새삼 달라보였다.




이 가파른 계단이 보이는가. 두오모에 올라갈땐 짧은 옷과 치마는 입지 말 것.





두오모 등산을 마치고 내려왔다. 정말 힘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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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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