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Megamall(메가몰)은 MRT3-Shaw 역에 인접한 SM 쇼핑몰이다. 필리핀에서 SM몰과 로빈슨몰은 유명하니까 필리핀 마닐라에 관광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다 들어본 쇼핑몰일꺼다. 하지만 Megamall의 위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다. 바로 근처에 엣자샹그릴라 호텔이 있긴 하지만 검색을 통해 찾아봤을때 메가몰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다. 





 (일본웹사이트 마닐라지도에서 캡쳐: 
http://tomrich.sakura.ne.jp/metromanila.html)


Mandaluyong city에 위치하지만 내가 있던 숙소인 Pasig city에서 인접해 있었기때문에 걸어서 2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쇼핑몰이었다. 

메가몰 A의 pasig city 방향 입구에 꽃가게들이 있고 들어섰을때 오른쪽으로 들어오면 바로 슈퍼마켓입구가 보인다. 이곳은 A쪽의 슈퍼마켓이고 B쪽의 끝에도 슈퍼마켓이 있다.



메가몰 A - 1층




눈에 띄던것은 한국의 화장품 가게들이 많다는건데 토니모리, 에뛰드, 스킨푸드, 더페이스샵등 없는 매장이 없었다. 하지만 가격을 비교하면 한국보다 2~3천원더 비싼데 아무래도 수입되는 물건이나보니 세금이 붙나보다.



 


메가몰 A에 위치한 SM Supermarket이 내가 처음 필리핀 마닐라에서 방문한 슈퍼다. 특이한점이 있었다면 계산대에 있다. 여기에 큰 카트도 있지만 블루라인이라고 파란색 장바구니를 들고 쇼핑을 할 수 있는데 중요한건 큰 카트만 계산할수 있는 계산대가 있고, 블루라인이라고 파란색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만 계산할 수 있는 라인이 있다는거다. 큰 카트에 계산대에 사람이 없어도 파란색장바구니를 들고가면 안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리고 대박인건, 계산직원인 캐셔의 계산속도다. 우리의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캐셔분들의 속도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느긋함이 있다. 바빠죽겠는데 계산대에 있을때는 속이터질 정도이다. 8282문화에 길들여진 한국이라면 화가 끝까지 올라올 수 있는 속도. 더군다나 점원이 직접 봉투에 하나하나 정성스레 물건을 넣어준다는 사실이다. 봉투에 물건을 넣는 일이야 우리가 알아서 하지만 여기는 점원이 하나하나 넣어주니 황송하기 그지없다. 계산속도가 느린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캐셔들의 친밀도에 있다. 그녀들은 수다를 좋아한다. 정말 좋아해서 계싼하면서 떠든다. 제발...ㅠㅠ 한국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문화를 슈퍼마켓에서 발견하다니.

필리핀 친구에게 이런점이 신기했다고 하니까 필리핀의 점원들의 친밀도가 높아서 일하면서 수다떠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거다.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필리핀의 한 문화였다.

힘겹게 노란색 SM봉투를 들고나오는것. 한국인들은 계산할때 기다릴줄 알아야한다. 하하.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맥주코너. 냉장코너에 덩그라니 있는거라곤 산미구엘(San Miguel)과 몇 안되는 종류뿐이다. 필리핀의 맥주소비량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입맥주도 몇 종류가 없다. 물론 메가몰 A의 슈퍼마켓쪽이 유난히 없는 편이었지만 삼미구엘빼고는 말이 안될정도로 필리핀맥주를 그들은 사랑하는것 같다.


우리나라 맥주도 다양한 종류가 있듯이 여기도 정말 많은 산미구엘(San Miguel)이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게 Right와 Pale Pilse인데  저 금색캔을 친구들이 더 좋아했다. 아 근데 삼미구엘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산미구엘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영어가 San인데 산미구엘로 읽는게 아닌가?

맥주캔가격이 우리나라돈으로 500원이 안되니 맥주광들은 신이나서 수십캔을 사다 먹는다고(?) 할 정도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산이구엘이 병에든게 하나있던데 필리핀에선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산미구엘을 만날 수 있으니 하나의 기쁨이 될수 있을까? 

더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면 메가몰 근처 Pasig city에 산미구엘 본사가 있다. 그래서 거리이름도 산미구엘 St. 걸어가다가 발견하고 재미있었다. 




 
A몰 1층에 있는 Red Ribbon. 이것도 체인점으로 매장이 어딜가나 있다.






빵집인데 여기있는 빵은 대부분 간식으로 맛을 봤다. Butter Mamon이라는 빵이 내 입맛엔 제일 맞았다. 20페소.






다채롭게 먹어보았던 Red Ribbon의 빵들.





어딜가나 있는 세계인의 친구 맥도날드도 있다. 선데이콘 아이스크림은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하다. 10페소.






1층에 있는 피자가게 Sbarro는 두꺼운 피자를 파는 곳으로 이름을 알린곳인데 진짜 두꺼웠다. 진짜진짜. 요새 얇은 씬피자에 빠져있는 관계로 두꺼운 피자를 안좋아해 사먹어본적이 없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말로는 먹을만한 피자라고 하더라. 아래있는 피자 사진은 그냥 휙 찍은건데 친구가 느낌있다면서 ㅋㅋ 대체 무슨느낌이지?






메가몰 A - 지하 1층



1층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푸드코트를 발견할 수 있다.





여느 푸드코트처럼 보이지만... 푸드코트규모는 내가 가본 SM Mall중에 제일 큰것 같다.




 

정말 많은 식당중에 음식을 고르는건 어려운일이다. 필리핀 향기가 물씬날것 같은 전통음식도 있고, 패스트푸드류도 있고. 한식, 일식, 중식 없는게 없다. 

 




푸드코트맨 끝부분에 JolliBee가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난 jollibee(졸리비)에서 돈을 주고 구매해서 먹은 적이 없다는 거다. 한번쯤은 사먹어 봤을 법한데... 간식으로 jollibee의 음식들이 나왔었기때문에 딱히 돈주고 사먹을 이유가 없었다. 추천하는 졸리비의 메뉴가 있다면 단연 peach-mango pie! 25페소에 맛보는 끝내주는 파이의 맛. 정말 사랑스럽다.
Hash Brown Burger도 친구가 추천한 버거인데 버거빵대신에 치킨으로된게 감싸고 있다고. 칼로리는 높을지라도 그 맛이 괜찮다고 한다. 그 밑에 있는 crunchy chicken burger는 맛봤는데 그냥 평범한 치킨버거였다. 졸리비는 어디가나 졸리많으니까 마땅히 먹을 메뉴가 없을때 갈 것을 추천한다.





푸드코트 반대편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토이랜드가 있다. 그 규모가 커서 놀랐다. 정말 오랜만에 대형 장난감 가게에 온 기분이 신이났다. 마땅히 살건 없었는데. 여기서 이벤트같은걸 꽤 많이 하는데 입구 앞에 세워놓는 장식물이 슈퍼맨과 헐크였는데 얼마뒤엔 트랜스포머 범블비가 세워지는가 하면 슈퍼맨이 있기도하고 자주 바뀐다. 같이 사진찍는 재미도 있고. 특별전이라고 해서 스타워즈 코너가 생겨서 이것저것 팔더라. 뭔가... 우리나라 코엑서에서나 볼법한 특별전이 많은 장난감 가게였다.



이건 2월 4일 스타워즈 특별전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멀리서 본 공주아가씨를 위한 옷장이었다. 한국꼬맹이든 필리피나꼬맹이든 공주의상 아이템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는 몇 안될것 같다. 우리 어릴때도 이런건 희귀한것들이 었는데 다 커서 보니 귀여운거다. 디즈니 동화속 공주들을 따라할 수 있는 드레스하며.  아직도 소녀의 감성을 가진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노우볼.







어딜가나 어린아이들도 화장을 하고싶어하는 욕구를 장난감으로 표현을 잘하는것 같다. 이걸보고 놀랬음..;;








옷장에 가까이 가보니 바비의 공주드레스 작렬. 하하.


메가몰 A - 2층



내가 애타게 찾던 Chowking(챠오킹). 하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애증의 레스토랑이 된 챠오킹. 할로할로(haro-haro)라고 필리핀식 팥빙수를 파는 곳이기도 한데 맛있다고 소문나서 챠오킹, 챠오킹하면서 애타게 울부짖다가 다음날 방문했는데... 할로할로 이따구 맛을 맛있다고 칭찬한 블로거들 다 나오라그래!! 정말... 필리핀의 연유맛이 특이한데 입에 안맞는 사람들은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맛이었다. 그냥 먹을만한데? 정도인데... 챠오킹꺼가 제일 맛있다는건 다른데는 대체 어떤맛이냐는거야. 정말 실망을 많이해서 ...

두번째는 휴게소에 있었던 챠오킹을 방문했든데, ABC의 3명이서 메뉴를 각각 주문하는데 B와 C의 메뉴는 동일한것이었다. B의 치킨갈릭보울메뉴가 등장하고. A의 다른 음식이 등장. C는 B와 같은 메뉴인데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에 ABC를 발견한 다른 4분도 밥을 먹겠다고 주문했고, C는 음식을 기다리는데 다른 4분의 음식이 먼저나왔다. C는 기다리다 못해 항의를 했는데 기다리라고 했다. AB가 밥을 먹는데 다른2명 DE이 와서 밥을 먹겠다고 주문하고 왔는데 B와 C가 주문했던 치킨갈릭보울이라는 메뉴를 주문했다. C와 D와 E의 메뉴가 같은데 DE메뉴가 먼저나왔다. -_-. 그 C가 바로나다. 이놈의 색히들이 내 메뉴를 놓친거다. 난 정말 화가나서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환불해주더라. 음료수랑 Set였고 음료수는 마셔버렸는데 그냥 환불해줬다. 화나서 밥맛이 뚝떨어져서 그냥 앉아있는데 뒤늦게 내 메뉴를 가져다주는거다. 나 이미 환불했다고 내꺼 아니라니까 서빙해주는 남자종업원이 내 눈치를 보며 가져갔다. 내 기억속에 나쁜 챠오킹. 이 사건으로 비약하기는 어렵지만 이들은 가끔 주문한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않고 놓친다. 




MAX'S since 1945. 호불보가 심하게 갈리는 필리핀 전통 치킨레스토랑이다. 줄서서 기다려야할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인데 이곳에 다녀온 한국일행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가지말라고 말리실 정도였다. 항상 이 레스토랑을 지나가면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쩜 그리... 부정적이 셨는지. 결국 마닐라를 20일간 지내면서 가보지 못한 레스토랑이었다. A몰 2층에 위치해있다.





A몰 2층에서 B몰을 향해 걸어가다보면 위치해있는 영화관이다. 필리핀에서 영화를 보면 영어로 바로 상영이 되겠지? 마침 필리핀에서 다니얼래드클리프의 [우먼인블랙]이 상영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보고싶었으나 영화를 이해를 제대로 못하고 졸다가 나올까봐 포기했다. 한편에 얼마인지 가격을 못봤다. 무튼 이곳을 지나다 보면 어느 영화관처럼 팝콘냄새가 난다.


필리핀 친구에게 물어보니 각 몰에서 높은 층에 있을 수록 비싼 식당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1층에 Mang INASAL 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았는데 윗층으로 갈수록 TAX가 따로 청구되는 식당들이 많았다. 참고하시기를. 메가몰 5층에 일식 뷔페가 있다고 하는데 평일 점심 1인당 770페소였다. 하하. 한번은 가보고싶었는데 아쉽네요잉. 


첫날 방문했던 메가몰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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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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