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2012년 6월 


얼마전 차형사를 포스팅을 했더니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 차형사 포스팅을 읽고 가신다. 조금 억지스러운 전개와 더러운 개그요소로 코미디 장르임을 인정하는 상업용 영화였는데,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보고 - 나는 이런 코미디를 원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전설의 카사노바로 등장하는 류승룡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흥미로웠다. 옆집여자 연정인과의 첫만남은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 자살을 시도하려던 장성기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는 목발을 한채 빨간드레스를 입은 여자! 자살로 인해 자신이 받을 정신적 충격이라는 범죄는 어찌할 것이냐며 경찰서에서 소리를 칩니다.


임수정씨가 맡았던 연정인이란 여자는 입에 독설을 담고 삽니다. 불만과 짜증을 담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이 점이 저와 쏙 빼닮아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아... 나중에 나도 저렇게 되면 어쩌지 싶을 정도로?) 하지만 이 짜증과 불만이 집에서 홀로 지내는 주부의 외로움을 남편에게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사실이 안쓰러웠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나와서 그런지 주변분들께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약간 민망한 요소도 있으나 - 전설의 카사노바니깐?ㅋ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8.2
감독
민규동
출연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이광수, 김지영
정보
| 한국 | 121 분 | 2012-05-17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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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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