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0 금요일, SM박람회 첫째날


사진업로드 세번째 실패중, 후기를 포기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다시 재도전. 


흐익... 진짜 가고말았다. SM박람회. 2012년 8월 10일 금요일인 오늘부터 19일 일요일까지 코엑스(Coex) D Hall에서 펼쳐지는 에스엠아트엑시비션. 발음은 정직하게 엑.시.비.션. 사실 이런류의 행사는 처음이라 생소하기도 했고, 혼자서 훌쩍 다녀오기에 뻘쭘하지만 나는 이제 팬심은 조금 훌훌 떨쳐버리고 쿨하게 관람할 수있는 상태에 도달했으니 가도 된다. ^0^... 라는 자기합리화.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가야하는줄 알았는데 현장예매도 가능하다. 아무래도 외국인팬들을 위한 현장예매가 필요했으리라 생각되는데, 옥션티켓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미리 예약해야 가능하다는 포토실린더도 예약해서 코엑스로 찾아갔다. 사실 사람들이 꽤 많을 거란 예상을 뛰어넘어 정말 한산한 첫날의 아침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표소앞에 "여기서 부터 대기소요시간 15분입니다."라는 안내표지판이 무색하게 휑 한 모습이...; 난 정말 줄지어 서서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한번 관람하는데 박람회장내에 1500명만 체류가 가능하다길래 꽤 기다리겠구나 싶었는데 첫째날은 한산했다. 아마 주말이나 SM콘서트가 열리는 18일~19일날은 많이 붐빌것으로 예상되긴 하는데 과연?





요녀석이 이번 티켓이었던 RFID칩이 내장된 카드다. KB카드에서 후원을 받아서 만들어 진듯했다. 핑크카드 입장권이 25000원인데 카드 발급비가 이 안에 포함된것 같은 이느낌은 ㅋㅋㅋ 입장객의 관람시간 단축과 입퇴장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 도입했다고 하는데 많이 유용했는지는 못느끼겠다. 워낙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지 그냥 술술 들어가는게 +ㅅ+.. 카드안에 선불금액 1000원이 들어 있다는데 박람회내에 기부하는 데가 있어서 이 돈을 기부하라고 넣어준건지 참 -_-;;; 의도를 파악을 못하겠어.






전시장입구에 들어가면 웰컴스테이지가 등장하는데 혼자서 뻘쭘하게 사진찍기뭐해서 그냥 스윽~ 지나갔다. 플래쉬 세례를 받을 수 있다며 그런거 없던데 +ㅅ+? 오전이라 휑~한 박람회장내에서 정중앙에 위치한 판타지트리 보려고 앞쪽으로 걸어가는데 앞쪽무대에 사람들이 쪼르를 앉아있는거다. 뭐가있나해서 자리를 옮기는데 뒤쪽에서 한무더기의 사람들이 오는거. 뒤를 보니 EXO(엑소)다!!!







나의 입장료 25000원은 EXO 완전체를 보는 값이었다보다. 들어가자마자 이게 왠 떡임? 첫날 아침이기도 했고 대부분 앉아있던 팬들이 일본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참 조용하게 앉아서 경청하더라. 이런 분위기 처음봄 ㅋㅋㅋ 워낙 박람회장 조명톤이 낮기때문에 조명에 약한 내 카메라는 울지요 -_ㅠ





헐, 페이스북 SM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인데... 이 어디인가에 내가 있겠구만 ㅋㅋㅋㅋ






올해 데뷔한 EXO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K, 중국에서 활동하는 M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완전체로 등장하다니...

워낙 사진은 대포누나들이 많이 찍었을 테니 나는 그냥 현장 인증용으로 투척. (사실 잘나온게 없다는게 슬프다.)






안녕? 찬열아? 나는 하얗고 길다랗고 랩하는 SM가수들을 좋아하는 경향을 띄었다. 장우혁 > 은혁 > 찬열로 이어지는 랩퍼라인 ㅋㅋ 하지만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아서 친구가 하는 말이 "화력이 떨어져서 그래..." ㅋㅋㅋㅋ 그냥 안구정화하는 느낌으로. 인터뷰하던중에 멀리있던 찬열이가 마이크를 잡자마자 앉아있는 팬들 환호성 ㅋㅋㅋㅋ 이게므어야. 진짜 목소리 특이하구나 너. 그렇게 EXO와의 시간이 이어지고 나는 사람들이 몰려있는 한가한 틈을 타서 박람회장을 빠르게 둘러보기로 했다. 이럴때 봐야 편안하고 느긋하게 볼 수 있지!






요게 바로 박람회장 가운데에 떡 하니 있는 판타지트리다.

높이 13m의 대형 트리에서 초대형영상이 펼쳐지는데 매시정각에 퍼포먼스를 한다더니 난 못봤긔. "함성을 질러주세요."라고 멘트가 나오는데 다들 꺅! 이정도로 끝남. 역시 이런 이벤트는 사람들이 붐벼야 재미있을 듯 싶다. 박람회장 조명이 판타지트리를 보기엔 밝았던것같다. 어두워야 멋질것 같은데... 매일 이 판타지트리 화면에서 스타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던데 오전에는 진행이 안되었던것같다. 이벤트 하는거 못봤음. 박람회장 있는 내내 가수별로 최신 노래가 나오는데 동방신기랑 소녀시대 나올때 "쿵쿵쿵~"소리가 좋았던것 같다. 엠프가 쿵쿵 울리는 느낌같은거. 진짜 SM스럽잖아.






요건 미디어아일랜드. BOSE 헤드폰 체험하는 장소인 느낌이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내장된 영상을 보는건데 3D씨어터랑 라이브홀로그램 촬영했던 비하인드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 촬영은 금지. 크로마키작업을 보여주는데 아.. 내 두손발이 오그라드는ㅋㅋㅋ






메일 박스라는 공간.

엽서에 편지를 써서 우편함에 넣는 이벤트를 하는 공간인데 가수별로 1장씩 엽서카드를 카드랄 것도 없이 색지 느낌이다. 보아는 노란색, 동방신기는 빨간색, 슈주는 파란색 뭐.. 팬클럽 색깔별로.






현대자동차 I30위에 펼쳐지는 미디어쇼. 프로젝션 맵핑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에 영상이 보이는건데 올, 좀 신기한데. 자동차 위에서 영상을 펼쳐내다니. 이것도 디스트릭트 장품이구만. 각 아티스트별로 다른 영상이 펼쳐지기때문에 스윽 지나다니면서 바뀌면 와서 구경하고 또 바뀌면 와서 구경하고.







이건 내가 SM박람회장을 찾아온 이유. 라이브홀로그램 +ㅅ+!!! 이걸 보기위해서 왔다구. 지난 디스트릭트의 라이브파크때 못간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기대만빵이었던 라이브홀로그램을 보러 아침일찍 찾아온건데 한산해서 더더욱 좋았다.






우선 자신의 RFID카드를 키오스크에 찍으면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이 날은 한가해서 금방 입장이 가능했다. 회차별로 자동 예약이 되니 도착하자마자 키오스크에 카드부터 찍자. 파노라마 3D씨어터를 먼저 찍고 왔더니 10시 55분, 라이브홀로그램은 11시 30분 시간에 지정되었으나 사람들이 많이 없으면 적혀있는 시간 무시하고 도착하면 바로 티켓끊고 입장하게 해줬다.






공연은 철저히 촬영금지. 입장할때 5명씩 잘라서 입장하는데 대기줄에서 사진을 찍는다. 우와, 난 이거 아바타형식으로 둥둥 떠가는 그건줄 알고 흥분함. 설마 ㅋㅋㅋ 했는데 그냥 기념촬영이었다. 사람들이 사진 왜 찍냐고 다들...;; 그냥 즐겁게 브이자를 그리며 편안히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기대하는 아바타가 아니라 입장하면 ㅋㅋㅋㅋ 바로 내가 찍은 사진이 스크린에 둥둥 떠다닌다. 으악 ㅋㅋㅋㅋㅋ 그리고 뒷편에 이렇게 모자쓴 아저씨가 있는데 미동도 안한채 열심히 포즈를 잡고 계신다. 옷은 탐정느낌으로. 라이브홀로그램시작하면 이분이 갑자기 무대앞으로 튀어가시는데 깜짝놀랐다. 손목에 밴드붙이고 계시던데... 다치신건가?ㅋㅋㅋㅋ 남걱정하기. 홀로그램과 실연이 합쳐진 공연으로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홀로그램영상도 실제로 보이듯 생생하고! 근데 샤이니 키가 그렇게 작던가... 작아보인던데. 기대한것 이상으로 재미있던 공연이었다. 라이브홀로그램은 인정 ^^ 볼만해. 하지만 샤이니 팬들은 충분히 즐길텐데 그냥 들어온 사람들은 조금 지루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셜록 무대 다음에 헬로~ 노래나오고 스크린옆으로 또 사진들이 둥둥 떠다니기 시작하면서 내 사진찾기에 집중하다가 공연이 끝났다.






에스엠모션 ㅋㅋㅋ 매트릭스 촬영기법으로 60여대 카메라를 동시촬영하는건데 SM뮤직비디오에서 흔하게 나오는 그 기법이다. 이번에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도 선보인다는 SM특유의 촬영기법으로 포토실린더 또는 에스엠모션을 티켓예매할때 예약을 해야지 이용가능하다. 난 그냥 포토실린더 찍기로해서 패스. 스크린에서 지금 촬영하고 있는 사람 구경할 수 있는데... 어린 학생들이 많이 체험하더라.






요건 EXO가 앞에서 인터뷰할때 혼자 터덜터덜 와서 아무도 부스에 없을때 찍었던 포토실린더. 앞쪽에서 가수를 선택한뒤에 스크린이 바뀌는데 누구 찍을까하다가 방금 EXO다녀갔다고해서 나도 그럼 EXO-K 버튼을 눌렀다. 직접 스타트 버튼누르고 10초안에 달려가서 앞에서 사진찍어야하는데 사람들접 친절히 눌러주셨이 없어서 도우미분이 직다. 브이. 출력하는곳에 가니까 방금 EXO애들이랑 똑같은 포즈로 사진찍고 갔다면서 ㅋㅋㅋ 벽면에 붙여놓으려고 했는데 사진을 가져가버렸단다. 나도 그 사진 구경하고싶었는데.





이것도 SM페이스북 페이지에 있던 사진. 이게 다녀갔다는 사진이구만. 

EXO-K애들이 M배경이랑 같이 사진찍고 있음 ㅋㅋㅋ








레어아이템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데 입구 앞에 "온유의 날개를..." 뭐라고 써있는데 그 글귀를 본순간 손발이 ㅋㅋㅋ 루시퍼 날개인가? 무튼 안에는 애장품이나 의상이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1000장의 희귀 즉석사진이 붙어있는데... 자세히보니 실제로 즉석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 폴라로이드처럼 보이게 인화한거더라. 하지만 못봤던 사진들이 많아서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1000장 생각보다 많은데 조명이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






온유 날개의 좋은 예.








요건 지니부스. 예전에 대전에 Genie행사한다고 EXO랑 증강현실을 이용해 같이 춤추는건데... 전에 영상을 봤던 터라 그냥 보는 그대로였다. 슈주, F(X), 샤이니버전이 있다고 하던데 다들 EXO랑 춤추던걸? 근데 춤추는 사람을 바라보는게 안타까울 정도였다. 으악. 티켓예매할때보니까 춤추는 영상을 SM쪽에서 홍보영상으로 쓸 수 있다고 ㅋㅋㅋ 체험하는 순간부터 촬영에 동의한거라길래 안찍음. 이거 체험하면 기념 엽서를 주던데 그거 받으려고 다들 열심히 춤을 췄나보다.







요건 유투브에 올라온 지니쇼 영상. 일명 런앤건녀 ㅋㅋㅋㅋ 춤 잘추시네요. 근데 홀로그램이 반대로 되어있나보다. 

춤추는 방향이 다르네. 마지막에 기념사진을 능숙하게 찍는걸 보고 빵터짐 ^^






파노라마 3D 씨어터. 입체안경쓰고 바닥에 앉아서 보는 서서 보면 더 실감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근데 또 손오그라들것 같았다. 우주에서 춤을 추는 컨셉이었는데 의상을 뭘 저런걸 입혀놨어... 춤잘춘다는 정윤호, 은혁, 태민, 카이가 나와서 춤을 추는데 마지막에 등장하는 여신 크리스탈. 이 의상은 레어아이템 공간에 전시되어있다. 이 놓치지 않는 눈썰미.






관객들도 좀 서서보게 해주지, 앉아서 봐서 입체감이 반감됨...

물론 공간이 협소해서 앉아서 봐야 뒷사람들도 보일테니 이해는 한다만...;







에브리씽 옆에 있길래 노래방인줄 알고 깜짝놀랐다. 홈씨어터 공간이래.

팬들이 웅성웅성모여있어서 가보니 방금 EXO가 에브리씽에서 노래를 부르고 갔다고 한다. 그 영상을 밖에서 볼 수있는데 다들 푹~ 빠져서 구경하더라. 그 영상을 또 사진찍어 실시간으로 업로드를 하고...





이게 바로 그 노래방 영상임






핸드프린팅 공간. 손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는데 신동 손 완전 크다.

다들 인증샷찍으려고 손위에 대고 찍고 ㅋㅋㅋ








여긴 포도나무. 쉴수 있는 공간. 간식먹으면서...

저기 있는 케이크들이 각 아티스트별로 애칭이 붙은 케이크들인데... +ㅅ+... 깨알같군.








스타퍼즐공간. 3단계까지 맞추는거라길래 쫄았다.

사진기억해서 순서맞추고 그러는 건줄알았는데 1단계는 눈만 보여주고 SM중에 누군지 맞추라는거다. 그야말로 SM덕후 테스트였던거다. 만약 자기는 한가수만 좋아하고 다른 SM애들 이름과 얼굴을 매칭못한다면 망한거다. 한사람당 1문제당 2번 기회가 있는데 실패하는사람 꽤 많다. 덕후능력치가 떨어진 나도 걱정했음 ㅋㅋㅋ 그래서 옆에있는 도우미분께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1단계는 겨우 맞췄는데 다음 단계는 앨범쟈켓을 보고 어떤 아티스트의 어떤노래 자켓인지 맞추는건데 멘붕. 샤이니쟈켓인데 무슨 노래인지 몰랐다. 이걸로 일반인 인증이 된건가? 도우미분이 눈치주셔서 찍었는데 맞았음. 휴 - 그리고 3단계는 5명중에 공통점이 없는 아티스트를 고르라는데 앞사람문제를 보니 샤이니중에 아닌 멤버를 고르는거길래 아~ 그정도면 찾겠지 했는데 내가 했던거는 이특, 티파니 막 두서없이 나와. 이거 뭐지했는데 알고보니 한명만 EXO-M 중국인 멤버였다. 헐, 어렵잖아. 어쨌든 겨우겨우 맞춰서 샤이니 엽서를 받았다. 받자마자 친구가 자기 달라고해서 ㅋㅋㅋ






이제 다 둘러본것같아서 나가려고하는데 팬들이 무대앞에 모여있는거 곧 깜짝방문하는 스타가 있다고 해서 그냥 기다려보기로했다. 근데 기다리기 시작한지 1시간쯔음 넘어가는데 MC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온다고. 올 - 보고가야지하고 기다렸는데 1시넘어서 등장했다. 슈주는 성민,신동만 오고 동방신기 올... 키크구만. 하지만 뒤에서 하도 밀어대서 사진은 흔들흔들.







팬들은 다 사진찍느냐 정신이 없다. 마이크소리가 작은건지 일부러 작게말하는건지 잘 안들리기도했고. 팬들과 사진을 찎는다길래 뭔가 했더니 ㅋㅋㅋ 등지고 서서 사진을 찍는다. 페이스북에 올라간대. 으악. 하지만 팬들 다 카메라로 뒷모습찍기에 정신이없었다. 이건 정말 헬이었어. 다들 밀치고 난리가나서 내가 여기 왜 서있는지 모를정도였다.






아... 어쨌든 볼껀 다봤고, 첫째날 이야기는 끝. 관람예정인분들께 참고가 되었기를... 개인적으로 라이브홀로그램은 괜찮은 시도였던것 같다. 앞으로 월드투어를 하면서 박람회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라는데 어떤반응을 이끌어 낼지 궁금하다. K-POP과 IT기술이 도입되어 어떤 효과를 낼지 말이다. 관객이 많이 없어서 비교적 한산하게 둘러봤지만 붐비면 짜증날것 같기도하고. 이거 보려고 서있는거야? 엽서받으려고 서있는거야? 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인 관람객보다는 월등히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눈에 띈다. 일본인들이 진~~짜 많은데, 일본인 부부가 많아서 의외였달까. 아버님은 소녀시대 좋아하고 어머님은 동방신기 좋아하고. 손을 꼭 잡고 구경다니시는게 참 ^^ 이게 문화관광인건가 싶기도하고.


56억이나 들어간 박람회라는데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란다.





* 문제가 되는 사진은 지우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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