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태국 방콕 출발 1일전입니다. 어느 여행보다도 가장 정신없는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준비란걸 제대로 하지 않고, 가서 결정하자고 무모하게 생각한 그런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출발 전날이니까 미리 가방을 챙긴다고 쑤셔넣고 있어요. 다행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한글 벽보' 가 도착했는데, 이게 신상품이라서 올록볼록한 새로운 디자인이더라구요. 그래서 돌돌 말리지 않아서... 그야말로 짐덩어리가 되었습니다.ㅠㅠ 나중에 인증사진 찍어 올릴께요.



그 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냐면...



1. 씨티은행에 가서 국제현금카드, 국제체크카드를 발급했어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통장개설 하고 발급하는데 최소 4만원 정도 입금을 하게 되어있더라구요. (1만원은 통장 잔액, 3만원도 통장 잔액인데 출금수수료로 차감된다는 이야기?) 2011년에 씨티은행 통장을 개설한적이 있어서, 별도로 내야하는 요금 없이 신규체크카드 발급을 바로 해주셨어요. 비상금을 쓸일이 있으면 국제체크카드를 활용해봐야겠어요.





2. 이번엔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이 아닌, 서울역 우리은행 환전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별일 없으면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얼마전에 신한은행에서 전화가 왔어요. 완전 기계적인 말투로 상담원분이 인터넷 환전을 활용하면 좋다는... 안내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이 전화받기 전에 간사이여행을 떠나느냐고 인터넷 환전으로 엔화를 바꿔 활용한 적이 있는데, 신한은행은 저에 대한 환전 이력관리를 전혀 안하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수집이 안되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이미 인터넷 환전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인데, 인터넷 환전을 소개하려고 전화를 한것에 굉장히 화가나더라구요. 고객관리를 어떻게 하는거지? 그리고 그만좀 신한카드 쓰라고 문자보냈으면 좋겠어요. 대체 무슨 카드가 있길래 전화를 하나했더니, 학교 학생증이 신한은행이랑 연결된 체크카드여서 그런지 학교 졸업하고 나서 사용하지 않으니까 계속 문자옵니다. 주거래 은행이 신한은행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흥-


쨌든, 서울역 우리은행 환전센터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환전율이 좋다고 소문나있길래 가봤는데, 그 '우리나라에서 제일..' 그 문구가 사라졌더라구요. 이젠 우리나라 제일이 아닌가보죠? 보통 사람들이 많이 기다린다고 들었는데, 기차에서 내려서 12시쯤 가니까 번호표뽑고 앞에 한분 정도 기다린뒤에 바로 환전을 했어요. 한 10분 정도 걸린것 같네요. 달러랑 바트 환전을 했는데, 달러는 기계로 한번 확인을 해주시고 바트는 직접 세서 확인해보라고 하셨어요. 위에 있는 기업은행은 1인 100만원 한도라길래, 여기도 한도금액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주민등록증 확인하시고 한도금액은 따로 없더라구요. 봉투에 환전액을 넣어 왔더니, 새 돈냄새 ㅋㅋㅋ 대체 얼마 환전을 해가야하는 걸까는 항상 고민하는 문제인것 같아요. 제가 다녀와서 경비 보고를 하겠습니다.



3. 아쿠아 슈즈 구입. 

그냥 워킹화랑 쪼리를 들고가려고 했는데, 지금 동남아는 우기인데다 하도 더워서 운동화를 찢어버리고 싶었다는 후기가 많아서 아쿠아 슈즈를 구입했어요. 크록스로 구입을 할까 했는데, 크록스 구멍때문에 발이 햇빛에 타서 구멍이 생겼다는 글을 보고... 아...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좀더 구멍이 촘촘한 아쿠아슈즈로 구입했어요.ㅋㅋ 이것도 나중에 포스팅할 여유가 있으면 올릴께요. 그래서 양말은 챙겨가지 않습니다.





4. 오랜만에 구글애드센스 광고료를 수령하러 갔습니다. 

지나가다가 보이는 농협에 들어가서 웨스톤 유니온 퀵 캐쉬 수령하러 왔다고 하니, 외환쪽 창구로 안내해주셔서 번호표 없이 바로 받았어요. 창구에 앉아계시던 남자 직원분이 "오, 어플리케이션 같은거 개발하세요?"라고 말하셔서 웃다가 왔어요. 기술개발비 치고는 적지 않나요...;; 어차피 환전을 해야할것 같아서 달러(USD)로 수령 가능한가 여쭤봤더니, 수수료를 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차라리 현금으로 받고, 그걸 다시 달러로 환전하는게 수수료가 덜 든다고 하시는거에요. 응? 그럼 그냥 한화로 받을껄 그랬나봐요. 생각없이 '달러로 바꿔주세요.' 라고 말하는 바람에 한화 대신 달러로 받아왔어요. 광고료를 달러로 받으니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ㅋㅋ 



5. 뭔가 아쉬워서 인터넷 면세점을 둘러보다가 결국 결제를 했어요. 

적립금 활용해서 사면 저렴하게 사는 것 같다는 이... 뭔가... 쇼핑을 버리지 못하는 무언가때문에 또 탑승동 가면서 면세품 수령해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6. 며칠전에 가평으로 친구들과 MT를 가다가 서양인 여행객을 봤는데, 가방은 바닥에 내팽겨 쳐놓고 소설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해외에 나가면 서양인들은 어찌나 여유가 넘치는지 재생용지로 된 소설책들을 대중교통안에서 많이 읽더라구요. 아니면 맨즈헬스같은 잡지를 읽고 있는 사람들도 봤고... 해변에 가도 그런 분들 많잖아요. 우리나라 책들은 고급 양장으로 나와서 뭔가 소장해야하는 느낌인데... 가벼운 재생용지로 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E-book이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에 넣어서 읽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책장을 넘기며 독서하는 기분이 있잖아요?ㅋㅋ 서점에 들러 책한권을 사가야겠어요. 아, 그리고 가평 지하철에서 본 그 서양인분 배낭가방 옆구리에 와인병 꽂혀 있어서 더 낭만적이었어요. 제가 들고 있던 참이슬 데꼬리와는 차원이 다른 분위기였달까.


친구들하고도 이야기했는데, 왜 참이슬 PT병을 데꼬리라 부르는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검색을 해봤는데 일본에서 술병을 '돗구리 or 도꾸리' 라고 부르는게 변형이 되어 생긴 말인것 같더라구요. 역시 제대로된 한국어가 아닙니다. 사용하지 말아야겠네요.



7. 아고다에서 숙소 예약

그래도 2달간 떠나는 동남아여행인데... 아직도 여행 계획이 방콕에서 2일 분량밖에 생각을 안해봐서 ㅋㅋㅋ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 숙소 후기를 여기저기보다가 아고다(http://www.agoda.com/)라는 사이트에서 결제를 했다는 이야기들이 있길래 가입해 봤어요. 가격이랑 룸, 그리고 후기까지 볼 수 있어서 블로그 서핑하는 것보다 괜찮더라구요. 활용후기도 나중에 이야길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 내일 떠납니다. 

현실은 좀 잊고 놀다올께요! 블로그로 소식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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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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