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딸의 3박4일 교토여행 준비 3

현지 예산 책정

- 현지 사용 엔화편





이제 곧 여행 출발 전이니 엔화 환전도 하고 준비를 하여야겠지?

2주전에 아예 여행 계획표를 완성하였기때문에 변동사항만 확인하는 정도가 되었다. 환전하기전에 엄마와의 여행에서는 예산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물론 자금이 여유로웠다면 좋은 숙소와 맛있는 식당들 그리고 편한 교통수단만을 이용하면 된다. 그런데 전부 내가 지불해야하는 상황이니 또 그렇게 여유롭게 예산 책정이 안되더라. 그래서 이번 여행의 컨셉과 테마를 잡고서 현지에서 쓸 엔화 예산을 뽑아보기로 했다.



첫째, 식사는 아침은 가볍게, 점심과 저녁 둘중에 한번은 제대로 먹기.

둘째, 다양한 음식의 종류를 맛보기.

셋째, 숙소는 가격대는 저렴하지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찾기.

넷째, 하루에 멀리 이동하여 움직이지 않고, 교통수단 적절히 활용하기.



내가 혼자서 여행을 했다면 식사는 길거리 간식류로 떼우기도 하고 가볍게 햄버거를 먹을 테지만 엄마랑 함께 하는 여행엔 제대로 음식을 먹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리고 음식의 종류가 겹치지 않아야한다는 것. 나는 일본을 여러번 방문했기때문에 현지 일식요리에 대한 환상을 제법 많이 깼지만, 엄마는 첫 해외여행이신데다가 일본이라는 곳은 처음일테니 되도록 다양한 음식을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너무 저렴해 배를 채우는 것보다는 한번 먹는김에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보자라는 생각도 들었다. 


숙소는 가장 큰 문제였는데, 작년 제주도 여행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적이있는데 그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숙소에 쓸 돈을 아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쓰자는 쪽으로 경비를 바꿨다. 간사이여행이라면 오사카, 나라, 고베, 교토등 손에 꼽는 여행지가 많아서 3박4일 일정이 굉장히 바쁜데, 아예 도시 하나를 찝어서 파고들어 보자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 교통수단을 적절히 활용해 움직이자는 쪽으로 이동 루트를 정하느냐 한참 고민이 많았다.




첫째날 

집(대전)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후 이스타 항공을 타고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오후 교토 도착을 예정으로 한다.


아침 : 공항에 도착해서 간단히 간식거리를 먹는 것으로...

점심 : 숙소 근처에 위치한 히노데우동 카레우동을 맛보기로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검증된(?) 우동 맛집.

저녁 : 교토 기온 근처에 있는 이즈주에서 사바스시(고등어초밥)를 먹어보기로 했다. 교토에 왔으면 고등어초밥을 꼭 먹어보라는 이야기가 많았기때문이다. 원래 쵸지로라는 곳에서 스시를 먹어볼까 했는데, 교토에 왔으니 가장 교토스러운 맛으로 결정.


숙소 :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한 로꾸로꾸. 현지에서 엔화로 결제를 해야해서 숙박비를 엔화로 준비해야한다.


관광 : 오후에 교토에 도착하는 만큼 관광할 시간이 거의 없다. 기요미즈테라(청수사)를 둘러보는 것을 최대 목표로. 다행히 18시까지 오픈이기때문에 다른 곳보다는 관람할 시간이 제법 된다. 가까운 지슈진자, 야사카노토 정도 관광 예정, 그리고 밤엔 기온 일대를 보는 것으로 마무리. 첫 날이니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교통 간사이국제공항 12:00 교토행 리무진버스 /2인 ¥5,200 \2,600
교통 교토역 교토 버스 1일 승차권 /2인 ¥1,000 ¥500
식사 히노데우동 소고기카레+닭고기카레 ¥1,700 ¥850
숙박 로꾸로꾸 1박 6인실 도미토리 +조식 ¥6,000 ¥3,000
관광 기요미즈테라 청수사 입장료 /2인 ¥600 ¥300
식사 이즈주 스시set+고등어스시 ¥3,500 ¥1,750
¥18,000






둘째날 

숙소의 위치가 철학의 길과 가깝다보니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은 교토의 대표 사원들을 둘러보는 코스. 엄마가 온천에 가보고싶다는 이야길 하셔서 교토 위쪽에 있는 쿠라마온천에 가볼까 했는데, 거리가 먼데다 뜨거운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교토내에서 갈 수 있는 온천에 가기로 했다.


아침 : 숙소에서 미리 신청한 조식

점심 : 트립어드바이저 교토 1위에 빛나는 아라샤라몬으로 결정. 프렌치레스토랑인데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라고 해서 예약까지 미리 마쳤다. 떨리는 마음으로 일본에 전화를 걸었는데 내가 대화를 못알아 듣는 관계로 일문과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역시 능력자. ^_^)b 키무지나로 예약을 해서 대뜸 한국인이냐고 물었다고 했다. 예약까지해서 찾아갈 정도냐 묻는다면... 레스토랑이 규모가 작아서 좌석이 별로 없다고 해서 미리 예약하기로 했다. 

저녁 : 금각사나 후나오카온천 근처에서 해결을 하려고 한참 고민을 했는데, 카츠쿠라 돈까스가 먹고싶어서 교토역으로 이동을 결정했다. 메뉴는 돈까스. 프리미엄 등심 돈까스와 새우 셋트로 주문해볼 생각이다. 원래 산죠본점으로 가려고했는데, 이동루트상 안맞아서 변경.


숙소 : 철학의 길에서 가까운 로꾸로꾸에서 2박


관광 : 누구나 교토에 오면 간다는 철학의길 - 은각사 - 이조성 - 금각사 코스로 관람 예정. 오후엔 후나오카온천에서 입욕후 교토역으로 이동해 교토타워 야경을 보기로 했다.



교통 교토역 교토 버스 1일 승차권 /2인 ¥1,000 ¥500
숙박 로꾸로꾸 1박 6인실 도미토리 ¥5,000 ¥2,500
관광 긴카쿠지 은각사 입장료 /2인 ¥1,000 ¥500
관광 니죠죠 이조성 입장료 /2인 ¥1,200 ¥600
식사 아라샤라몬 발라드 코스 ¥5,880 ¥2,940
관광 킨카쿠지 금각사 입장료 /2인 ¥1,000 ¥500
관광 후나오카온센 후나오카온천 입욕료 /2인 ¥820 ¥410
식사 카츠쿠라 교토역점 커틀릿set ¥2,480 ¥1,240
¥18,380






셋째날 

원래 계획상 교토에 계속 머물기로 했는데, 오사카성 일루미네이션 쇼를 보려고 오사카로 진로를 바꿨다. 그래도 이왕 온김에 도톤보리 야경정도는 봐줘야하지 않겠냐며. 오전에는 교토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오사카 숙소 체크인후 오사카성 구경을 가기로 했다. 주말이라서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조금 부지런떨어서 이동해야해서 바쁘지않게 일정을 잡았다.


아침 : 점심식사를 조금 일찍 먹을 생각으라 간단히 편의점에서 먹는 정도로 생각중

점심 : 교토에서 또 하나 유명한게 바로 유도후 두부. 사원이 많아서 사찰음식이 발달했다고 하는데 두부가 가장 유명하다했다. 그 가격이 감히 두부 요리 가격이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이다보니 건강한 메뉴로 선택하게 되었다. 정원이 아름다운 난젠지 준세이로 결정해서 곧 예약전화를 한번 시도 해야할것 같다. 정원이 보이는 자리를 위해서...

저녁 : 오사카로 이동후 무엇을 맛볼까 고민하다가 오코노미야끼가 별로 맛없었던 기억에 야끼니꾸를 맛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나가서 배불리 먹는 것보단 가볍게 맛만보고, 배고프면 파블로나 도톤보리 타코야끼로 배를 채울 요량이다.


숙소 : 난바와 도톤보리 근처 한인민박집들이 예약이 꽉차서, 모모다니 근처의 게스트하우스로 아고다에서 미리 예약.


관광 : 오전에 철학의 길 아래쪽으로 이동해 난젠지 경내 관람 및 수로각을 보기로 했다. 무료이기때문에~ 그리고 여행박사에서 미리 구매를 해놓은 오사카성 3D 일루미네이션 쇼를 보는 것으로. 작년에 오사카성을 밤에 가서 봤기때문에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그래도 엄마랑 방문하는 김에 색다른 이벤트성 관광이 필요하다 싶어서 집어 넣었다. 벚꽃 여행이었다면 라이트업 일정들을 찾아 헤맸을텐데 밤에 마땅히 할게 없으니 오사카에서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오사카성 관람에 올인하기로 했다.



교통 교토 교토 시내버스 203번 ¥440 ¥220
식사 난젠지준세이 유도후 하나 코스 /2인 ¥6,000 ¥3,000
식사 야끼니꾸M 스탠다드 코스 /2인 ¥7,600 ¥3,800
교통 지하철 교토 기온시죠역 - 오사카 덴마바시역 ¥880 ¥440
¥14,920
교통 여행박사 오사카 1일 승차권 \12,068 \6,034
숙박 아고다 2/8 IM게스트하우스 1박 \66,016 \33,008
관광 여행박사 오사카성 3D 일루미네이션쇼 /2인 \33,872 \16,936




넷째날 

12시쯤 비행기라 별로 오전에 시간이 없다. 도톤보리 일대에서 라멘을 맛보고, 난바역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


교통 오사카 오사카 난바역 - 간사이공항행 ¥1,960 ¥980
식사 이치란라멘 돈코츠라멘 ¥1,600 ¥800
¥3,560




현지에서 사용할 엔화 최소 경비로 총 54860엔이 나왔다. 여기에 쇼핑 및 비상금으로 넉넉하게 8만엔을 환전하기로 했다.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때문에... 처음에 엔화가 점점 내리는가 싶더니 미국 페이퍼링의 영향으로 주말만 되면 역외환율이 갑자기 급등하고 난리가 아닌거다. 설 전에도 급등했다가 내리더니만... 설 끝난 후에도 조짐이 안좋다. 1020원대에 환전을 미리 했었어야했는데 일본 부채상황이 안좋다고 들어서 안심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뒷통수 맞았다.



신한은행 인터넷환전으로 결국 고고. 지방녀에겐 서울역환전센터는 사치니까요. 만약 나처럼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는 모녀가 있다면 1일 15만원으로 경비를 책정하면 될 것 같다.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결재를 하고 가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도 있고, 개인마다 여행의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처럼 숙소는 조금 불편해도 식사에 중점을 둔 계획이라면 딱 절적할지 않을까 싶다.


우선 이 내용은 계획일 뿐이기때문에 다녀와서 일정표와 예산 내용을 공유하기로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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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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