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평점이 상당히 높은 영화이기에 한번 보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필름소사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심리학강의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다고해서 예매를 해서 보게된 영화 [보이후드 : Boyhood (2014)]다.
12년동안 영화를 제작한것도 놀라운데, 영화속에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더 놀라웠다. 6살의 메이슨이 미국의 이혼가정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흡사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인가 착각이 될 정도로. 영화속에 놀라운건 메이슨과 사만다가 성장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배경을 담았다는 거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사만다가 브리트니스피어스의 노래를 부르며 동생을 놀리고, 911테러사건과 해리포터 4권 불의잔 시리즈를 구입하기 위해 축제처럼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야구경기, 버락 오바마의 선거운동을 지지하는 모습 등 순식간에 흘러가는 12년의 모습을 보았다.
사만다역의 로렐라이 링클레이터는 이 영화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친딸이라는 놀라운 사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보다 더욱 놀라운건 아빠 메이슨 시니어로 나오는 에단호크와 엄마 패트리샤 아케이드의 자연스러운 변화랄까. 우리는 아이들의 성장을 보면서 나도 늙어가고 있다는걸 잊을 때가 있다.
I just thought there would b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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