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알로하하우스 kari 아저씨가 내가 베트남 간다고해서 오래전부터 사향고양이 커피 원두를 사다달라고 부탁하셨다.



내게 이 사진을 보여주시며 사다달라하셨는데 무이네에 있을때 발견한 커피샵에서 2013.4월 생산한 사향고양이 커피원두 500g이 270000VND 하는거다. 그래서 우선 시세만 보고 커피로 유명한건 달랏이니까 달랏 마켓가서 사야지하고 갔는데...

달랏마켓엔 사향고양이 원두가 없다. 상인들에게 사진보여주니 이건 하노이가서 구입해야한다고 했다. 오 자세히보니 그러네?

달랏은 아라비카나 모카원두가 유명해서 상인들이 그걸 권유했지만 난 필요없다했다. 짐이 니까 ㅋㅋㅋ 베트남에서 꼭 사와야한다는 G7도 내 입맛엔 별로 안맞아서 구입을 안하기로 했기때문에 패스.


하노이 도착해서 아침먹으러 나가다가 길거리에 커피원두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나타나길래 고개를 둘러보니 krai 아저씨가 부탁한 그 패키지가 보였다. 올~? 진짜 똑같은게 하노이에있네.




내가 우산들고 밖에서 서성이자 들어와서 보라했다. 그래서 들어갔지뭐. 그러니 한국인이냐면서 '사향고양이 원두있어요!'라고 한국말을 하는게 아닌가. 얼마나 많이오면 그래ㅋㅋㅋ 사실 인도네시아에사 파는 진짜 사향고양이 원두는 구하기 어렵고 비싸기때문에 베트남에서 파는 원두는 가짜라는 이야길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난 딱히 구입할 마음이 없었는데 아저씨가 사다달랬으니까 그냥 구입하는 기분만 내기로 한거다.(돈 주신다고 했으니 이번껀 받아내야지...)

아저씨가 보내준 사진을 보여주니, 친구 소개로 왔냐면서 이 패키지 이미지는 옛날꺼고 요즘 나온건 좀 다르다면서 보여주는데... 사향고양이 원두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거다.

나한테 시식용으로 초콜릿맛 나는 커피를 주셨는데 모카 커피랑 비슷했다. 오 맛있긴하네? 초콜릿맛이 나는게 제일 비싸다고 했고...

그 외 종류는 생산한 팜의 이름이고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했다. 도대체 뭘 사야할지 몰라서 krai 아저씨한테 바로 카톡으로 사진보내서 골랐다.





초콜릿 맛이 안나는 걸로. 250g 215000VND짜리 2pax을 샀다. 깎아달라고 해볼까하다가 내가 가진 지폐가 50십만동짜리라 애매하게 거스름돈 받을까봐 그냥 달라는 대로 줬다.ㅋㅋㅋㅋ 내가 사는거 아니라고 별로 신경안씀.

신기하게 krai아저씨가 보내준 사진이 내가 들어온 커피가게였던거다. 주소까지 정확히 일치하는 ㅋㅋㅋㅋㅋㅋㅋ 패키지가 이집 전용인가보다.

달랏에서는 이걸 못구했다고 물어보니 달랏꺼는 다람쥐똥 커피라고 다르다면서 설명해주셨다. 서비스로 뭐좀 달라고 할까하다가 그냥 말았다. 적잖히 귀찮아졌기때문이다. 근데 뭔가 원두 사는거 재미는 있었음. 배고프니까 아침이나 먹으러가야지~

'뜻밖의 여정 > 13-동남아배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75 사파로 향하는 길  (0) 2013.09.26
#74 비내리는 하노이  (0) 2013.09.25
#72 수 많은 가짜 신카페  (0) 2013.09.25
#71 두번째 베트남 슬리핑버스  (0) 2013.09.25
#70 후에 시티투어  (0) 2013.09.25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