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치앙마이 님만해민의 한적함

나른한 월요일 오후다. 치앙마이 님만해민의 한적함. 타페쪽이 아닌 이곳에 와서 여유를 맘껏 누리는 중이다. 도이수텝도 화이트사원도 가지않기로 한다. 이제 열심히 돌아다녀야 할만큼의 기력이 생기지않는다. 그냥 이렇게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다



우유네 게하 게스트들은 어찌나 부지런한지 8시가 되자 전체기상. 알람도 울리지않았는데 하나둘씩 씻고 들어온다. 나도 2층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4층에서 씻고 내려왔다. 남자분들은 아직도 주무시나싶었는데 이게 왠걸 ㅋㅋㅋ 다 일어나셔서 어딘갈 가시거나 1층 로비에 앉아계셨다.

나보고 모기물렸다 놀리신분은 어젯밤 일찍 자더니 깍 12시간만에 내려왔다며 게으르다하셨다.ㅋㅋㅋ 이야길 들어보이 어제 와인 마시고, 2차로 맥주마시고 2시에 잠드셨다던데 다들 7~8시엔 일어나셔서 하루를 시작하신다. 신기하다. 방콕 지니네와는 다른 분위기야!ㅋㅋ

나는 AIS 유심칩 탑업 충전을 위해 가까운 세븐일레븐으로 향하고, 몽블랑 카페에서 아침먹고 똠양꿍국수로 점심먹고 다시 우유네로 돌아왔는데 사장님은 또 게스트들과 라이딩을 가신것 같다. 카페놀이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ㅋㅋ 이것이 우유네의 하나의 코스로 자리잡지않을까?

방콕 지니네에서 잠시 만나뵈었던 분이 (이름을 안여쭤봄ㅋㅋ) 카페가신다해서 쫄랑 따라갔다. 된장질을 하셔야 하신다해서 스타벅스로 갔다. 여기 스타벅스는 매정하게 와이파이도 무료고, 야외에서도 흡연이 금지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잠도 제대로 못잘것 같아서 망고쥬스로 골랐는데 패션푸르츠도 들어갔는지 상큼하다. 시식으로 솔트모카도 주시고, 방금 구운듯한 초코머핀도 가져다 주신다. 여기 스벅 좋은데?ㅋㅋ 오후시간이 되니 대학생들과 회사원분들이 보인다.

숙소로 돌아오니 아무도 없네? 이렇게 문열어두고 나가도 되는건가여;; 우유네에 사는 고양이만 테이블에 늘어져 잠을 자고 있다. 내 짐들이 2층 침대에서 1층으로 옮겨져있다. 알아서 바꿔주시는 센스.ㅋㅋㅋㅋㅋ 그냥 이 도심속에 있는 여유도 좋다. 빠이엔 스벅이 없었으니까... 내일은 치앙마이대학에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