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토바이를 얻어탔으니 아침을 사기로 했다. 갈비탕. 대체 어떤 갈비탕인가 했는데 유명한 어묵국수집인데 갈비탕을 파나 싶었는데 맑은 국물에 갈비가 놓여져있다. 살이 부드러워서 젓가락으로 발라내고 공기밥과 먹는데.. 딱 김치만 있으면 완벽하겠다싶은거다. 파랑 고춧가루로 입맛에 딱 맞게 맞추고 나면 완전 꿀맛이었다. 캬~~

밥을 든든하게 먹었으니 어제 추천하신 루트를 이행하러 움직였다. 치앙마이대학교 정문으로 가면 도이수텝으로 가는 썽테우를 탈 수 있다고 했다. 구시가지로가서 타야하는줄 알았는데 님만해민이 도이수텝이랑 가까우니 여기서 타는 것도 있겠다싶었다. 정문과 동물원사이에 썽테우들이 줄지어 서있으니 그걸 타면 된다해서 부지런히 걸어갔다.

근데 6명이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는거. 썽테우기사가 도이수텝말고 다른데는 안가냐고 물어보는데 난 도이수텝 원웨이로만 간다고하니 50바트 달랜다.

저기 안내판에 40바트라 써있는데 왜 나만 50바트야? 와이?? 막 계속그러니까 나중엔 결국 40바트달랜다. 이놈이???

총 10명을 썽테우에 태우고서야 도이수텝으로 출발했다. 확실히 오토바이타고 올라가던것과 차원이 다른 울렁거림을 선사해준다. 그나저나 이 사람들은 내려올때 어떻게 하려고 그냥 원웨이로 올라가지? 아무래도 내려오는 편은 다른 썽테우를 타고 내려오는게 맞는것 같다.

멀미를 부르는 썽테우를 타고 도착한 도이수텝. 안오려고했었는데 결국 오게되는구나. 블로그로 읽었을땐 엘레베이터가 있다고 들었는데... 험난한 계단으로 올라와야했다. 갈비탕이 그야말로 소화가 다 되는 것 같다. 어린애들을 계단을 올려두고 시진찍는 팁으로 돈을 벌더라. 누가 볼터치는 그렇게 했는지... 대학생들이 성금모금을 하는지 기타치며 노래를 부르며 관광객들을 맞는다.





외국인들은 30바트의 입장료가 따로 있다. 들어서니 사람들이 엄청 많네. 짧은 옷만 안입으면 된다는데 누가 치마둘러야한다고 해서 안오려고 했었다. 블로그의 잘못된 정보들로 혼동이올땐 치앙마이에 먼저 여행오신분들께 한번 더 확인하기.

슬렁슬렁 돌아다니는데 안에 계시던 스님이 손짓하셔서 들어갔는데 불경을 외우시며 물을 뿌려주셨다.ㅋㅋㅋ 외국인들을 위해 '굿럭 굿럭 굿럭뽀~유~'를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실같은것을 나눠주셨는데 다들 돈을 내는 것을 보니.. 이 스님 영업왕(?)인가보다. 서글서글한 말투와 외모로 행운을 빌어주셨다.

태국인들은 연꽃을 들고 탑을 돌고, 청동불상에 소원을 빈다. 도이수텝 그늘에 앉아 듣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라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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