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써버릇 하니까 귀찮아지네 ㅋㅋ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귀찮음과 더불어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 한국어 쓸일이 많으니까 여기가 태국이라는 생각을 종종 잊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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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는 토요일이니까 토요시장을 보기로 했다. 선데이마켓과 파는 물건이 비슷하다더니.. 비슷할 뿐더러 상인들도 같았다. 그림그리는 사람들도 그리고 맹인 악기연주자들도... 같은 사람들이었다.

저녁 6시쯤 썽테우를 타고 님만해민로 가는데 뒷자리가 텅텅 비었는데 아저씨가 옆자리에 앉으라해서 앉았더니 폭풍대화를 던지셨다. 너 어디서왔니?에서 까올리(한국)이라 대답하자 굉장히 좋아하셨다.ㅋㅋ 길거리에 중국인들 단체로 있으니까 저 사람들 중국인들이라고.. 내가 어떻게 구별하냐했더니 딱보면 보인댄다. 나도 중국인은 느껴지니까 ㅎㅎ

그리고 신호대기할때 옆 썽테우아저씨랑 막 대화하시는데 내가 가는 곳이 어디냐고 둘이 대화하는게 느껴진다. 우왈라이 토요시장에 가염. 전깃줄에 새가 엄청 많이 앉아있길래 쳐다보고 있었더니 아저씨가 한국어로 뭐라고 부르냐고 물으셨다. 내가 '참새'라고 대답하니 들어 본적이 있다하셨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영향력이 참 대단하다.. 참새까지 소개하는구나.ㅋㅋㅋㅋ

결국 썽테우는 나 혼자 탔다. 착한 아저씨.

그리고 둘러보는데 지난 선데이마켓의 교훈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바로 구입해야한다. 다시 되돌아오기 정말 힘들기때문이다. 이제 막 시장이 열려서 그런지 한적한게 정말 좋았다.

그리고 우왈라이 로드 끝까지 걸어가니 7시쯤 되었는데 썽테우들이 님만해민까지 20밧에 가는걸 거부했다. 5대 정도 승차거부 당하고... 여기서 타고 돌아가긴 글렀다 싶어서 다시 되돌아가기로 했다.

아... 왤컴투헬. 선데이마켓의 악몽이 떠오를 정도로 붐비는 시장... 중국인들의 인해전술은 무엇도 막을 수 없다. 또 1시간을 걸려서 비집고 나오니 레드카 택시라 쓰여진 길목에 썽테우들이 잔뜩 세워져있다. 새워진 썽테우는 가지 않는 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천천히 이동하는 사람이 있는 썽테우에 말해 올라탔다.

타페 들렸다가 바로 님만해민으로 왔다. 토요시장 생각보다 힘들어서 씻고 바로 누워버렸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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