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랫동안 머문 치앙마이.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난 빠이보다 치앙마이가 더 괜찮은 것 같다. 오토바이를 빌려 자유자재로 돌아다녔으면 더 괜찮았을 곳인데 가끔 게하 게스트분들의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대신 커피를 사드리고, 썽테우를 타고 갔다오는 것도 나쁘지않았다. 좀더 여행객 다운 재미를 원한다면 타페게이트 쪽이 어울리겠고, 조용하고 카페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님만해민쪽을 적극 추천하겠다.

오늘 체크아웃하는 날이라서 부랴부랴 가방을 챙기고, 언니들이 쏨땀우돈집에 간다고 하시길래 따라나섰다. 여행안내책에도 소개된 유명맛집이라는데 난 처음 듣는다. 내가 생각한 보통 쏨땀과는 다르게 포멜로가 들어가고 과일이 들어가고 된장 소스와 국수까지 들어가는 특이한 종류의 쏨땀을 만날 수 있다.

찰밥이랑 엉덩이살 치킨까지 야무지게 뜯어 먹고나서 길을 잘 몰라 슈퍼하이웨이를 타고 님만해민으로 돌아왔다. 오토바이를 헬맷없이 3명이 타는 건 정말 위험하다.;;;

그리고 우유네 1층 로비에 앉아서 할일 없이 앉아있기 ㅋㅋㅋㅋ 오늘 대전언니가 한국으로 돌아가신다고 해서 다들 배웅 분위기가 되었다. 나도 오늘 저녁 방콕으로 돌아가니까 얼른 나가서 더 놀다오라고 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ㅎㅎ 그래서 멀뚱히 있다가 나왔다.

지나가다가 봤던 님만해민들의 상점에 가보기로 했다. 컵케이크를 파는 갤러리와 로모 카메라 가방을 파는 상점.(가방이 너무 예뻐서 다 사고싶었지만 비싸서 포기했다. 내가 지금 그럴 형편이냐...) 그리고 영국풍 카페...

근데 이 카페는 깐깐하게 전기사용을 제한한다. 얼마나 많이 노트북을 들고 찾아왔으면 이럴까 싶다. 핸드폰 충전하는 정도야 얼마 안할텐데 설마 나한테도 1시간 사용제한을 하실지...?

'뜻밖의 여정 > 13-동남아배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4 긴 쌈쎈로드  (0) 2013.10.14
#103 스타에비뉴  (0) 2013.10.14
#101 치앙마이 토요시장  (0) 2013.10.12
#100 삼겹살 파티  (0) 2013.10.12
#99 치앙라이 당일치기  (0) 2013.10.11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