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싸마이에서 팟타이로 저녁을 먹고 부른 배로 뭐할까 생각을 했다. 뭐, 별거 있나. 오늘 아유타야에 다녀오느냐고 아침일ㅉ기 일어나서 그런지 피곤함 그 자체였다. 숙소로 돌아가자 싶었다. 팁싸마이에서 쌈센로드까지 걸어가면 몇분이 걸릴까? 무작정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걸어가다가 코끼리 조각 노점을 발견했는데, 아쉽게 문을 닫았다. 다양한 코끼리를 구경하다가 걸음을 옮겼다.




태국이 왜 관광도시인줄 알것 같은건 바로 별거 아닌 다리, 운하, 동네 공원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두었다. 물론 규격화된 양식으로 영어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 운하는 인공적으로 만들었는지 지독한 악취가 난다. 이 곳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이 내가 여기서 표정관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나가다가 나온 왓 랏차낫다 / 로하 쁘라쌋 워낙 사원이 많으니 들어가서 구경할까 싶었는데, 금방 다리가 지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럴때면 식후 수다를 나눌 친구가 간절히 그리워진다.



좀 더 걸음을 옮겨 나오니 라마 3세 공원이 나왔다. 왕실의 손님을 맞이할때 썼다는 뜨리묵궁전이다. 그런데 이 공원에 현지인도 없고 여행객은 더더욱 없다. 이제 해가질때가 되니 어두워졌다. 그런데 이공원은 조금 쉬어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벤치에 앉았는데 길가에 오고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는 기분이다. 퀘퀘한 매연을 그대로 마시는 기분도 들고.




라마 3세 동상




공원에서 앉아서 보는데 반대편에 흰색 외벽의 건물이 보인다. 이게바로 파쑤멘요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마하깐요새다. 1782년 라마 1세가 수도를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이전하며 14개의 요새중에 2개만 남았는데, 그게 파쑤멘요새와 마하깐요새. 둘다 보게 되었구만.




길을 건너 위쪽으로 지나가다가 방콕에 유명한 째즈바 브라운슈가도 보고.



랏차담넌 넉거리에 도착했을땐 25분정도가 흘렀다. 지친걸음을 더 잽싸게 움직여 숙소에 도착했는데도 배가 부르더라. 하하.



คลองหลอดวัดราชบพิธ (Khlong Lot Wat Ratchabophit)

Bangkok


Brown Sugar The Jazz Boutique

469 Wanchat Junction ​Phrasumen Rd., Bowon Niwet, Phra Nakhon,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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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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