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일일투어 옵션으로 선택한 방파인(Bang Pain). 방파인은 태국 왕실의 여름 별장이라고 한다. 고로 왕실이기때문에 짧은 반바지로는 입장할 수 없다. 하지만 걱정하지말자 다 방법이 있으니. 이곳을 돌아다닐때 주의할 것은 쨍쨍한 햇빛이다. 사실 이곳이 이렇게 더운데 어째서 여름 별장인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왕실 사람들은 걸어서 이곳을 돌아다니지 않을테니 말이다. 방파인을 방문한다면 이왕이면 4명씩 짝을 짓자.





14시 38분

왓 프라시산펫과 왓 쁘라몽콜 보피트를 마지막으로 아유타야 일일투어 신청한 사람은 방콕으로 돌아가고 방파인을 옵션으로 선택한 사람들은 다른 미니버스로 갈아탔다. 근데 갈아탄 미니버스가 내가 타고온 것보다 훨씬 좋았다. 미니버스마다 또 급이 다른건가. 방파인으로 향하는 미니버스안에는 한국인 커플분도 계셨다. 2시 30분에 출발한것 같은데 8분만에 방파인에 도착했었나? 생각보다 버스를 오래 타고 이동했던것 같았는데 말이다. 





방파인에 도착하자마자 짧은 바지를 입고있는 나에게 핑퐁 가이드아저씨가 치마를 빌려야한다고 했다. 이곳이 왕실 건물이기때문에 예의를 지켜야하기때문이다. 그렇다고 방콕 왕궁 패션보다는 엄격하지 않았다. 입구에서 200바트를 내고 보라색 치마를 빌리고, 나중에 나올때 반납하면 돈을 돌려주기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방파인이 걸어다니기엔 너무 크고 더워서 이 치마를 훌렁 벗어던지고 싶은 충동만 가득했다.





이 곳은 자유관람인데 1곳만 가이드아저씨가 동행해서 가기로 했다. 저 분홍색 건물인가로 향했는데 저긴 왕실 사람들이 이용하는 물건이 그대로 놓여있어서 사진 촬영없이 눈으로만 관람이 가능했다. 그리고 여자들은 입구 앞에서 모두 치마를 빌려서 입어야한다. 나는 이미 빌려둔 치마가 있어서 그대로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머지는 입구에서만 치마를 빌려 관람하고 반납했다. 이 이후 부터는 자유관람. 1시간동안 관람하고 돌아오라고 했다. 근데 방파인이 너무나 커서 1시간이 모자랐다. 





이제 3~4명씩 짝을 지어 골프카트를 빌리자. 400바트. 나는 혼자라서 감히 빌리지 못했지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카트를 빌려서 방파인 내를 돌아다닌다. 진짜 걸어서 돌아다니기엔 덥고, 힘들어서 저 카트에 매달리고 싶은 충동을 계속 느꼈다.






모든 건물내에 들어갈 수 있는게 아니라서 외관만 봐야 하는 곳도 있다.

이렇게 보라색으로 된 건물은 그야말로 샤랄랄라 하는 분위기.





14시 53분

조금 들어가보니 탑같은곳이 있길래 올라가 보기로 했다. 




올라가보면 2층과 3층으로 볼 수 있는데, 이왕 올라간김에 3층까지 올라가서 보자. 

방파인 주변이 보이는데 정원을 굉장히 잘 가꿔놓았다.





호수 주변을 둘러보니 토끼모양으로 깎아 두었길래 세심함에 놀랐다. 

조금 있다 걸어가면서 온갖 동물을 만나게 될줄도 모르고.




15시 5분

다음은 방파인 티켓 옆에 붙어있던 다른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해야하는 로얄맨션. 중국풍의 느낌이 팍팍- 실내는 카페트가 깔려있는데 입구 앞에 신발을 벗어 두고 들어가야 한다.




진짜 왕이 앉아서 신하를 부릴 것 같은 공간이다. 이 곳을 정면으로 양옆으로 들어가 관람할 수 있는데 사진촬영은 금지. 왼편으로 들어가서 보이는 코끼리 상아로 만든 조각이 있는데 그게 진짜 걸작이다. 부내가 폴폴 풍긴다. 그리고 양 옆으로 이 건물 아래 태국 군인이 총을 들고 지키고 서 있다.






이제 공주들의 방을 구경하려고 재빠르게 발을 옮겼다. 골프카트들이 놀리듯 씽씽 지나다니고, 나는 시간이 없어서 치마때문에 보폭이 좁아서 쫑쫑쫑 걸어나가야했다. 걸어가는 동안 코끼리도 나오고, 닭과 공작새, 말, 사슴이 등장한다. 정원에 없는 동물이 없어 보인다.






15시 30분 방파인을 허겁지겁 둘러보고 미니버스 시간에 늦지않게 뛰다싶이 나왔는데, 다들 입구 앞에 있는 휴게실에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내가 제일 늦게 나왔던 거였다. 숨도 돌릴틈도 없이 치마를 반납하고 방콕으로 돌아갈 미니버스에 올라탔더니 태국 왕실 군인 한 무더기가 각을 맞추며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태국은 군대갈때 제비뽑기로 가는데, 왕실 군인들은 자원이 아닐까? 아유타야는 날씨가 매우 더워서 그렇지 태국의 오랜 수도 답게 볼거리가 많다. 아유타야 일일 투어를 한다면 방파인도 추가해서 보고 오는 것을 추천. 


아유타야 투어를 끝내고 방콕으로 돌아오면 저녁 17시쯤.


Tip! 방파인내에 화장실, 태국 어떤 관광지보다 시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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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투어 일정 + 추가옵션 방파인


왓 푸 카오통 - 왓 로카야 수타람 - 왓 야이차이 몽콜 - 왓 마하탓 - 점심식사 

왓 프라시산펫 & 왓 쁘라몽콜 보피트 방파인


왕복 교통비 + 점식 포함 550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19250원) 

별도 요금 = 코끼리 트레킹 이용료 + 방파인 치마 대여료 100바트





พระราชวังบางปะอิน (Bang Pa-In Royal Palace)

ทางหลวงแผ่นดินหมายเลข 3477, Bang Pa-in, Phra Nakhon Si Ayutt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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