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맛집 

Hoa Qua Dam

(Hoa quả dầm Hoa béo)


베트남에서 유명한 디저트 신또(Sinh to). 처음에는 신또와 쩨가 서로 다른음식인줄 알았는데,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거지 둘이 성격이 비슷한 음식이었다. 콩이 많이 들어가면 쩨, 과일이 많이 들어가면 신또라고 부른다. 보통 신또라고 말하면 과일을 갈아만든 스무디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하노이 스타일의 신또는 다르다고 해서 신또를 맛보러가기로 했다.


하노이에서 유명한 신또골목 'To TICH'을 찾아가는 길. 호안끼엠호수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에 하이랜드커피를 지나서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알록달록한 우비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맛있게 분짜한그릇 먹고 난 뒤라 디저트로 먹을 신또가 엄청 기대되었다. 





골목안에는 여러 신또 판매점이 있는데, 내가 고른 신또집은 바로 여기. Hoa Qua Dam 란 이름의 신또집인데, 한국인들이 제법 많이 다녀간 하노이 신또 맛집이라고 한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와중인데도, 이곳의 목욕탕의자엔 현지인들이 제법 많이 앉아서 신또를 먹고 있었다.





우비를 벗고 탈탈 털어 밖에 놓은 뒤에 신또를 주문했다. "신또~(손가락 하나를 펴서 보여주며...)"


주문은 참 간단하다. 한쪽 목욕탕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밖에 비가 많이 내려서 다음 이동할 장소를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빗소리를 들으며 뭔가 상념에 빠질때쯤...





이렇게 얼음그릇위에 신또를 담아 내어주셨다.

아니 비쥬얼이 호치민에서 맛봤던 신또와 무척이나 달랐다. 호치민은 그야말로 과일스무디였는데, 여기는 떠먹는 요거트같은 느낌이다. 우리나라 디저트로 치자면 팥빙수 스타일로 맛보는게 하노이 스타일의 신또다.






신또의 차가움을 유지하기 위해, 그릇 아래에 얼음을 놓는다. 

그래서 비내리는 와중에 짜릿하게 시원한 신또를 맛볼 수 있었다.





신또 안을 좀 휘적거리면, 과일들이 들어있다. 

아마 옆에 있던건 요거트를 얼린것 같은데... 딱 여자취향의 맛. 



 


맛있다. 

뭔가 이런저런 생각 안하고, 스푼을 휘적거리며 신또를 먹는데 집중했다.






나는 비맞는게 싫어서 안쪽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는데, 밖에 앉아있던 현지인 소녀들은 어찌나 재잘재잘 수다를 떠는지... 우리와 다르지 않은 풍경같았다. 팥빙수집에서 빙수하나 놓고, 스푼으로 퍼먹으면서 하루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일상처럼.





이 신또의 가격은 2만2천동, 아마 Sua chua mit 이라는 메뉴였나보다. 



Hoa Qua dam 신또 22,000 VND (2013.9.25 기준 / 112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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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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