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는 팸복폭포에서 다쳤지만 그래도 달린다. 이제 더 무서울게 없어졌다. 오토바이가 망가지든 어쨌든 모든걸 받아드릴 각오가 되어있었다. 이제 평온한 빠이의 도로를 신나게 달려주는 일이 남았다. 오토바이 계기판이 고장났지만, 헬맷을 쓰고 적당한 속도로 달렸다. 이게 살기위한 나만의 안전한 오토바이 타는 방법이었으니...
2013년 10월 03일 15시 48분
산 위에 커다란 흰불상도 보이네...
2013년 10월 03일 16시 09분
한참을 달리다가 나와야할 빠이캐년은 안나오고, 2차 대전 기념 다리에 도착했다. 왜 대체... 캐년은 어디간거지?
2차대전 기념다리앞에는 많은 오토바이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북적였다. 조용한 산속마을 인것 같은 빠이도 미얀마로 넘어가는 관문이었기때문에 2차 세계대전에서도 많은 희생이 따라겠구나 싶었다.
많은 분들기 기념사진을 찍으니... 나도 그 속에 배경이 되어드림.
2013년 10월 03일 16시 21분
그래도 개척정신일 펼쳐 빠이로 돌아가는건 반대편 길로 가보기로했다. 지도가 구체적이지 않아도 방향만 잃지 않으면 찾는게 어렵지 않다. 부디 해지기전에 빠이 시내로 돌아가는 것만 잘하면 된다. 그러다가 나온 핫스프링!! 한번 가볼까-
들어가는데 따로 입장료가 있군. 그래도 들어가기전에 모락모락 뜨거운 온천임을 나타내는 물이 흐른다.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뜨거운 물 옆에 있으려니 어휴 ㅋㅋㅋ 바로 오토바이를 돌려서 나왔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계속 달리는 와중에 등장한 코끼리 엉덩이!!!
앞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분들은 모두 중국인 여행객들.
코끼리가 도로를 걸어다녀~~~ 라고 순수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모두 어릴때부터 엄청난 아픔을 겪고 인간에 의해 관광상품이 된 코끼리들이다. 눈물 한방울 훔치고... 빠이에 가면 코끼리를 타고 한적한 도로를 걸어갈 수도 있다. 산속 길을 가는 것도 아니라 인간이 다니기위해 포장한 아스팔트위를 걸어가는 코끼리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가는길에 그 코끼리가 머무는 코끼리 농장도 나온다.
태국에서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코끼리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동물원에서도 멀찍이서만 보던 코끼리인데... 코를 만질 수도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니...;;
그렇게 한적한 빠이도 어느 한쪽에서는 스콜이 내리고 있다. 내쪽에 비가 안내려서 천망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비 구경 ㅋㅋㅋ 빠이에서 오토바이 사고만 안났어도 진짜 평온한 이곳을 좋아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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