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신사이바시 (心斎橋筋商店街 /Shinsaibashi Street)


오사카의 밤이 찾아왔다. 이날이 여행의 마지막이기도 했으니, 이 밤을 열심히 돌아다녀야하는데... 애매한 시간에 저녁을 미리 먹었던터라 배는 고프지 않은데, 다리가 아파서 쉬고싶고. 계획대로라면 야끼니꾸를 먹어보자고했는데, 그다지 배가고프지않다는 엄마의 말에 어떻게 해야하나싶었다. 그래도 오사카까지 왔는데 여기서 숙소로 들어가기엔 재미없지 않은가. 그래서 오사카의 붐비는 거리 신사이바시로 향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쏟아진 수많은 사람들때문에 정말 놀랐다. 주말이라 더 그랬던것 같기도하고.





올해 헬로우 키티 40주년이라고, 키티매장에 다양한 40주년 기념 굿즈들이 나왔더라.





신사이바시 스트릿을 영혼없이 걸어가고 있는데, 파블로(Pablo) 발견. 

여름에는 여기 줄이 이렇게 길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는거 보니까 먹고싶어서 줄을 섰다.





치즈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이 오픈키친이라 유리창너머로 볼 수 있다.





내일 난카이난바역에서 간사이공항가는 기차티켓을 구입하려고, 일부러 할인판매소까지 찾아갔는데 이게 왠걸? 문을 닫았다. 원래 기존에 알고있던 할인판매소는 문을 닫고, 다른 상점으로 바뀌어있었다. 아무튼 돌아가다가 남아있는 이곳을 발견한건데,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평일엔 6시면 문을 닫는가보다. 오전 10시에 문을열고, 오후 6시에 닫는거면 정말 일찍 문을 닫는게 아닌가? 티켓사려고 여기까지왔는데 괜히 발품만 팔았다.





지나던길에 호라이551에 들렀다.





만두를 안먹어봤기때문에 돼지만두 2피스짜리로 구입.


호라이551 부타망 2개 320엔 (2014.02.08 기준 / 3392원)







오사카 도톤보리 (道頓堀 /Dotonbori)


엄마에게 "오사카에 왔으면 여기앞에서 사진을 찍어야해!" 라며 도톤보리로 왔는데, 넘치는 사람들때문에 정말 정신없이 구리코맨 앞까지 왔다. 그런데 엄마는 별로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진찍을 생각이 없어보이셨다. "힘들어서 도저히 못있겠어." 라는 슬픈 이야기를 남긴채...







그래도 도톤보리에 왔으면 드럭스토어 쇼핑도 빼놓을 수 없어서 나만 의욕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안갈 수 없는 돈키호테 도톤보리점에 갔는데, 이게 왠걸... 사람이 미어터지는거다. 그것도 한국인들로 ㅋㅋㅋㅋㅋ

노란색 바구니를 들었는데, 도저히 매장안으로 진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안에 있기 싫을 정도였다. 그래서 엄마는 도톤보리 강가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쉬기로하고, 나만 구입하려던 몇가지들을 샀다.


슈퍼소다 소다맛사탕 1봉지 168엔 (2014.02.08 기준 / 1781원)

곤약젤리 복숭아맛 1봉지 158엔 (2014.02.08 기준 / 1675원)

호로요이 복숭아 3캔 354엔 (2014.02.08 기준 / 3752원)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스기드럭도 찾아갔다. 오사카내에서 쟈가리코를 제일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기때문에 안갈 수 없었다. 1인 10개로 갯수가 제한되어있긴하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다른 매장이 없으니 이곳을 찾아가야한다. 이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소문난 곳이라 중국어를 할줄 아는 점원도 있고,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매장이다. 돈키호테를 한국인들이 장악하고 있다면, 스기드럭은 중국인으로 가득.





애써 돈키호테만 고집할 필요가 없는게, 돈키호테에서는 호로요이가 118엔인데 스기드럭은 개당 108엔이다. 쟈가리코도 돈키호테는 98엔인데 스기드럭은 89엔에 판매를 한다던가... 이렇게 가격의 차이가 있다. 대부분 스기드럭이 좀더 저렴한 편이기때문에 이곳을 가는걸 추천한다. 특히 돈키호테는 호로요이 사려면 계산대 뒤쪽으로 들어가야하는게 비좁고 불편한데다가 다양한 맛이 없고 복숭아맛 위주로 진열되어있다. 


쟈가리코 10개 (샐러드, 치즈, 버터맛) 980엔 (2014.02.08 기준 / 9434원)


이것저것 먹거리를 구입하는동안, 엄마는 도톤보리 강가에 앉아계셨는데... 추운날씨에 찬바람 맞고 있으셔서 굉장히 지쳐계셨다. 숙소까지 택시타고 돌아가자하셨는데, 일본 택시비 후덜덜이라 못탄다고 설득하고 대신 버스를 타자했는데... 이게 왠걸? 숙소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1시간에 1대있는 버스였다. 근데 내가 스기드럭 갔다오느냐고 시간을 놓쳐버린거다. 결국 지하철타고 츠루하시역까지가서 15분동안 걸어가는데... 와... 이것은 불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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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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