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맛집 / 고락푸르 맛집

굽타레스토랑

GUPTA Restaurant


네팔 룸비니에서 인도 소나울리 국경을 넘어 고락푸르에 도착했다. 고락푸르에서 기차를타고 바라나시를 이동하는 것이 대부분의 루트이기때문에 많은 이들이 배낭여행객들이 들려가는 도시중에 하나다. 고락푸르에서 밤기차를 이용해 이동하는게 최적의 스케쥴! 물론 빠른 기차를 이용하려면 일찌감치 기차역에 도착하는 것이 좋긴한데, 어차피 겨울 인도의 기차들은 연착되는게 대부분이니 적당한 시간에 맞춰 고락푸르에 도착하면 된다. 밤 11시 기차를 타야하는데, 밤 8시 30분에 고락푸르역앞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딱히 여행책자에 소개된 도시도 아니고, 관광을 위해 찾는 곳이 아닌 만큼 고락푸르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역근처에 보이는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그래도 영어로 메뉴가 쓰여진 곳이 괜찮겠다싶어서 사람들도 적당히 앉아있고, 영어간판이 보이는 GUPTA Restaurant 으로 선택했다.





식당앞쪽에 테이블에 앉았는데, 바로 길건너에 고락푸르역이 보인다. 그리고 정신없이 지나다니는 오토릭샤들. 그리고 사람들...





늦은 시간인데도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 탈리를 먹고 있다.





내가 주문한건 에그프라이드라이스 (egg fried rice/계란볶음밥)다.

네팔에서 항상 입맞에 맞는 음식들만 먹어왔던게 티가 날 정도로... 이 에그프라이드라이스 먹는데 짠맛이 확 느껴져서 놀랐다. 인도에서 음식주문할때 소금간 치지 말라고 하는것이 좋다. 싱거우면 싱거운게 훨 낫지... 이건 물을 벌컥벌컥 마셔줘야하는 수준이다. 다행히 룸비니에서 나올때 대성석가사의 보리차를 싸가지고 왔던터라 다행이었다.


굽타레스토랑 에그프라이드라이스 80루피 (2014.12.12기준/1600원)





그리고 같이간 S언니가 주문한 치킨커리와 짜파티. 

언니가 커리맛이 괜찮다고 하셔서, 내 볶음밥에다가 커리를 살짝 비벼먹어봤다. 꽤 괜찮구먼? 짜파티는 2장을 주문했는데, 언니가 양이 모자란것 같아 짜파티를 추가 주문했다. 여기서 웃지못할 에피소드 탄생. 유난히 우리를 살뜰하게 챙겨주시던 식당 직원이 버터 짜파티를 주문하자, 짜파티를 손에 들고와서는 버터를 치덕치덕 칠하는거다. 이게 버터 짜파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일이 있은 뒤로 어이없어했는데, 나중에 계산할때 더 대박. 텍스를 추가한댄다.

아니 무슨 역전앞 식당에서 서비스 텍스를 붙이고 난리야?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고, 서비스텍스 붙는다고 설명이 안되어 있지 않냐고 따져물었더니 알겠다는 거다. 뭐 이런데가 다 있나싶다. 그리고 여기서 내가 인도에 왔음을 다시 느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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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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