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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사리아 스투파 : 발우탑

Kesariya Stupa



바이샬리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이 되었다. 오늘은 케사리아를 들리고 쿠시나가르까지 이동하는 날이었다. 바이샬리에서 머물었던 미얀마사원에서는 공양밥을 얻을 수 없어서 굶은 채로 이동해야했다. 영 아쉬워서 어제 맛나게 먹었던 자몽이 생각나서, 잠시 자몽을 팔던 상점에 들려서 자몽 3개를 구입해서 출발했다. 




2014년 12월 18일 7시51분 바이샬리 인근 주유소


바이샬리를 벗어날때쯤 나타난 주유소에서 이번 불교성지순례에서 2번째 주유를 하게 되었다. 주유소에 잠시 정차한 동안 자몽을 미친듯이 흡입. 후루루룹.



자몽과 과자에 대해서는 아래에...





그리고 차안에서 잠들다 일어났더니...







2014년 12월 18일 8시55분 케사리아 스투파 


케사리아(Kesariya)에 도착했다. 비몽사몽 정신없이 일어났다. 바이샬리에서 케사리아까지 차로 1시간정도 걸리는 제법 가까운 거리였다.





이곳은 별다른 입장료가 없어서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저 멀리 보이는게 케사리아 스투파(Kesariya Stupa)다.

인도에 있는 스투파중에 제일 규모가 크다고 한다. 이 스투파에서 부처님의 발우가 나와서 발우탑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나온 발우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세상에 남은 부처님의 유일한 유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여행금지국가로 실제로 발우를 보았다고 하는 한국인 여행자를 찾아볼 수 없다. 






케사리아 스투파는 현재까지도 발굴작업이 한창이었다. 날란다 대학터 처럼 사람들이 손으로 흙을 파서, 직접 나르는 굉장한 수작업의 형태이다. 아마 발굴도 몇십년이 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 9시가 안된 시간인데도 열심히 흙을 파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일을 하긴 하는구나 싶기도하고... 겨울철이 아니고서야 뜨거운 땡볕과 몬순으로 인한 엄청난 비가 쏟아질테니 발굴 작업이 굉장히 더딜것으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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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규모는 크지만, 뭐... 볼 건 없었다.

이 스투파는 부처님이 랏차위족에게 발우를 건네준것을 기념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처음 발굴했을때 스투파 안쪽에서 벽돌방과 불상이 나왔다고하지만, 지금은 그 모습조차 확인하기 어렵다.





뒷쪽에 나무 심어진 곳이 있어서 잠시 이곳에서 구경을 했다.





이 나무있는 쪽에서 바라보는 스투파의 모습이 그나마 건실해보인다.





늘어진 나무 뿌리는 정리를 한것 같다.






발굴작업을 하던 인부아저씨들. 동양인 세명이 쪼르르다니니까 신기했던 모양이다. 우리에게 눈을 떼지 않는다. 

힐끔힐끔 보는것도 아니라 대놓고 보시길래 사진한장 찍어왔다.ㅋㅋ





이곳에서 있었던 씁쓸한 일화가 있다면...

케사리아 스투파 입구앞에 짜이를 파는 노점이 있었는데 짜이 파는 아저씨가 우리에게 짜이 한잔 마실것을 권하는 눈빛을 보내왔다. 하지만 도중에 화장실을 가게되면 귀찮을 것 같아서 짜이를 마시지 않았다. 우리가 마실것 같지 않자 짜이 아저씨는 주변에 있던 아이들을 손으로 때려가며 무엇을 시키는거다. 아이들에게 구걸을 하라 시키는 것이겠지... 아직 어린 아이들은 말길을 못알아 듣고, 아저씨가 때리는 매를 맞고만 있었다. 안타까웠다. ㅠㅠ 비하르주의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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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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