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바라나시여행
마지막으로 바라본 가트
바라나시를 떠날때가 되니 시원섭섭한 감정이 든다. 이제 매일 아침 가트를 휘저어 다니는 일도 없을테고, 골목길의 소와 마주치고 당황하는 일도 없을테고, 쉽게 사먹을 수 있었던 한식도 먹기 힘들어 질테고... 1주일 정도 머문 도시였지만 확실히 바라나시는 많은 여행객들에게 의미있고 신비로운 인도의 모습을 담은 여행지임이 틀림 없었다. 기차역으로 떠나기전에 가트를 돌아다니며 늘 둘러보는대로 산책을 했다.
역시 도비가트에서는 도비왈라들이 빨래를 하고 있었다.
겨울철이라 물이 찰 것 같았는데, 물속에 들어가 빨래를 한다. 따로 세재를 쓰는것 같지는 않았는데, 빨랫감을 내려치는 것으로 빨래가 된다니 신기하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양잿물에 담아두었던 빨래를 빠는거라고 하던데... 두손이 성할것 같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갠지스강에 손을 한번도 넣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마 선뜻 물에 다가가기 힘들다는 생각을 해서 그랬던것 같다.
여전히 가트들을 돌아다니는 길멍이들도 마주할 수 있었다.
어린아이가 들고 있는 과자에 관심을 보이는 길멍이들. 아니는 자신이 과자를 먹지 않고, 개들에게 나눠주더라.
갠지스강 주변에 사는 새들. 갈매기처럼 생겼다. 여기에 새우깡을 가져오면 인기폭발 할 것 같았다.
평화로운 분위기...
이번에 처음 발견한 자인가트 (Jain Ghat). 확실히 가트주변을 정돈해 놓은게 좀 특별했다.
가트에서 크리켓을 하며 노는 아이들...안녕, 바라나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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