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274 뭄바이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 타지마할 호텔

인도여행 / 뭄바이여행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Gateway of India

뭄바이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방문지는 단연코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인도의 문에 들어서다! 옛날에는 배를 이용해 오고갔기때문에 항구도시로 이름을 날렸던 뭄바이야 말로, 인도의 입구였던 셈이다. 게이트웨이오브 인디아는 1911년 영국 조시5세 부부의 인도 방문을 기념하여 세워졌는데, 높이 26m 높이로 인도 구자라트양식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건 영국 조지5세가 이 문이 완성된 후 들어온게 아니라, 이 위치의 뭄바이 항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여 1924년에 완성 되었다는 점이다.

이른 아침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현재 게이트웨이오브 인디아의 역할은 11km정도 떨어진 엘리펀트섬으로 가는 선착장, 그리고 관광객들의 광장정도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았다. 직접 문 아래를 오고갈 수 없기때문에 멀찍이 바라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 이외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게이트웨이오브 인디아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타지마할 호텔! 

객실의 창을 바다쪽으로 내었는데, 당시에는 길가로 창을 내었기때문에 파격적으로 건축된 건물이라고 한다. 왼편은 구관, 오른편은 신관인데 뭐니뭐니해도 구관이 빼어난 부내를 자랑한다. 뭄바이 기념품샵을 찾을 수가 없어서 타지마할 호텔 구관내에 있다고해서 들어가려고 했더니 뭄바이에서도 제일 깐깐하게 소지품검사를 했다. 아무래도 이곳이 뭄바이 테러의 중심에 있다보니 그랬던 거겠지...

게이트웨이오브 인디아와 타지마할 호텔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엘리펀트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것이다. 게이트웨이오브 인디아 앞쪽에 서있는 배를 타고, 엘리펀트섬까지 가는게 1시간이 걸릴줄 몰랐던 나는... 굉장히 힘이 들고, 추웠다. 뭄바이 날씨가 30도정도였는데 바닷바람을 쐬며 달리니 춥기까지 했다. 

밤산책하면서 본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의 모습도 새롭다. 뭄바이에 머무는 동안 하루에 한번씩은 보았던 곳. 그리고 내가 뭄바이를 떠난 다음날 KBS2 예능 [두근두근 인도] 촬영을 위해서 아이돌 가수들이 이곳에 왔다는 사실에 땅을 치고 후회를 했다. 이 광장에 앉아만 있었어도 눈이 호강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말이지...!! 고아로 가는 기차티켓때문에 푸네로 이동해야만 했던 사실이 너무나 슬펐다. 푸네에 도착해서 그 소식을 알고 급 우울해졌다. 나중에 궁금해서 방송으로보니 이 일대에서 엄청나게 촬영하고 갔더만. 아무튼 그런 기억이 있는 장소가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다. 의외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별로 볼 수 없던 곳.